‘LG 마무리 최동수?’ 잠실 진기명기

입력 2009.05.13 (00:39) 수정 2009.05.13 (00: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가 12일부터 `무박 2일간' 진행한 12회 연장 혈투는 갖가지 진기록을 낳았다.
5시간39분이라는 역대 4위, 올 시즌 최장 시간 경기도 기록이지만 양 팀이 선수들을 모두 소진하면서 생전 경험하지 못한 포지션을 맡아보는 경우까지 생겼다.
10회초 LG 수비에서는 포수 김정민이 좌익수를 맡아봤다. 9회말 대타로 나온 조인성이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되자 이전까지 포수를 맡아봤던 김정민이 좌익수로 이동한 것.
1993년 LG에 입단한 김정민이 포수가 아닌 포지션을 맡아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더 희한한 광경은 12회초 일어났다. SK 모창민이 LG 투수 우규민의 공에 몸을 맞자 주심은 우규민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시즌 2호 퇴장.
김재박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제는 더 이상 나올 LG의 투수가 없다는 것. 할 수 없이 이전 경기에서 1루수나 지명타자를 주로 맡아봤던 최동수가 글러브를 들고 마운드로 나왔다.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투수를 맡아 본 최동수는 2사 1,3루에서 2구만에 박경완을 2루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1㎞였다.
12일 오후 6시30분에 시작해 13일 오전 0시9분에 끝난 이날 경기의 `진기명기'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LG 마무리 최동수?’ 잠실 진기명기
    • 입력 2009-05-13 00:20:53
    • 수정2009-05-13 00:51:41
    연합뉴스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가 12일부터 `무박 2일간' 진행한 12회 연장 혈투는 갖가지 진기록을 낳았다. 5시간39분이라는 역대 4위, 올 시즌 최장 시간 경기도 기록이지만 양 팀이 선수들을 모두 소진하면서 생전 경험하지 못한 포지션을 맡아보는 경우까지 생겼다. 10회초 LG 수비에서는 포수 김정민이 좌익수를 맡아봤다. 9회말 대타로 나온 조인성이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되자 이전까지 포수를 맡아봤던 김정민이 좌익수로 이동한 것. 1993년 LG에 입단한 김정민이 포수가 아닌 포지션을 맡아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더 희한한 광경은 12회초 일어났다. SK 모창민이 LG 투수 우규민의 공에 몸을 맞자 주심은 우규민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시즌 2호 퇴장. 김재박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제는 더 이상 나올 LG의 투수가 없다는 것. 할 수 없이 이전 경기에서 1루수나 지명타자를 주로 맡아봤던 최동수가 글러브를 들고 마운드로 나왔다.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투수를 맡아 본 최동수는 2사 1,3루에서 2구만에 박경완을 2루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1㎞였다. 12일 오후 6시30분에 시작해 13일 오전 0시9분에 끝난 이날 경기의 `진기명기'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