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황새’, 다량 번식 성공

입력 2009.05.13 (22:15) 수정 2009.05.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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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이번에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멸종됐던 천연기념물 황새가 복원 연구로 다량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김영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길이가 1미터 정도나 되는 황새들이 사육장마다 북적입니다.

화창한 날씨를 즐기며 먹을거리를 찾아 긴 부리로 풀숲을 헤치기도 합니다.

황새 복원연구센터에 있는 다 자란 황새는 현재 57마리.

13마리의 새끼에, 부화 중인 알을 포함하면 올해 안에 황새 가족은 80마리가 넘을 전망입니다.

2002년 러시아에서 한쌍을 들여와 첫 인공 번식 이후 7년 만에 안정적인 개체 수 확보에 성공한 것입니다.

<인터뷰> 최유성(황새 복원센터 연구원) : "사육하는 기술과 번식쌍을 만드는 기술이 필요한데 그부분은 센터가 충분히 확보..."

그러나 늘어나는 개체수에 비해 방사장이 턱없이 좁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황새의 수가 많아지면서 비좁은 환경 탓에 스트레스를 받아 싸우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심지어 어미가 새끼를 버려 인큐베이터에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황새를 방사할 '황새 마을'이 계획되고 있지만 예산은 아직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시룡(교수/교원대 황새복원센터) : "새끼가 (자연에)적응해서 살아가는 기간이 3~4년... 10년이면(성공을)알 수 있습니다..."

어렵게 복원에 성공한 황새가 자연의 품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서식지의 확보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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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 위기 ‘황새’, 다량 번식 성공
    • 입력 2009-05-13 21:40:43
    • 수정2009-05-13 22: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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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이번에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멸종됐던 천연기념물 황새가 복원 연구로 다량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김영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길이가 1미터 정도나 되는 황새들이 사육장마다 북적입니다. 화창한 날씨를 즐기며 먹을거리를 찾아 긴 부리로 풀숲을 헤치기도 합니다. 황새 복원연구센터에 있는 다 자란 황새는 현재 57마리. 13마리의 새끼에, 부화 중인 알을 포함하면 올해 안에 황새 가족은 80마리가 넘을 전망입니다. 2002년 러시아에서 한쌍을 들여와 첫 인공 번식 이후 7년 만에 안정적인 개체 수 확보에 성공한 것입니다. <인터뷰> 최유성(황새 복원센터 연구원) : "사육하는 기술과 번식쌍을 만드는 기술이 필요한데 그부분은 센터가 충분히 확보..." 그러나 늘어나는 개체수에 비해 방사장이 턱없이 좁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황새의 수가 많아지면서 비좁은 환경 탓에 스트레스를 받아 싸우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심지어 어미가 새끼를 버려 인큐베이터에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황새를 방사할 '황새 마을'이 계획되고 있지만 예산은 아직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시룡(교수/교원대 황새복원센터) : "새끼가 (자연에)적응해서 살아가는 기간이 3~4년... 10년이면(성공을)알 수 있습니다..." 어렵게 복원에 성공한 황새가 자연의 품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서식지의 확보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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