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울산, ‘아마 반란’ 첫 희생양

입력 2009.05.13 (22:07) 수정 2009.05.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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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가 아마추어 반란의 첫 희생양이 됐다.
K-리그 새내기 강원FC는 내셔널리그 선두 인천 코레일에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인천은 13일 오후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하나은행 FA컵 32강 홈 경기에서 경희대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전.후반 내내 득점이 없어 승부차기로 들어갈 듯하던 후반 45분 경희대 윤동민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해 32강에서도 안산 할렐루야에 0-0으로 비기고 나서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했던 인천은 2년 연속 대회 첫 판에서 아마추어 팀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시즌 K-리그 3위 울산은 고양 국민은행과 홈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기고 나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 43분 고양 강석우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간 울산은 후반 29분 김신욱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승부차기에서 6-7로 무릎 꿇었다.
강원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는 인천 코레일을 맞아 승부차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반 4분 까이용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선제 득점 기회를 놓친 강원은 오히려 전반 24분 코레일 김형운에게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3분 뒤 박종진의 크로스에 이은 이세인의 헤딩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강원은 후반 들어 2분 만에 이세인의 중거리슛이 코레일 수비 맞고 방향이 틀어지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올 시즌 내셔널리그 득점 선두 허신영에게 후반 14분 헤딩 동점골을 내주고 2-2로 후반을 마쳐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강원 골키퍼 유현의 선방이 눈부셨다.
유현은 2-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코레일의 다섯 번째 키커 우주영의 슈팅을 쳐내고 나서 마지막 키커 이경민의 슛까지 막아내 4-3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독한 침체의 늪에 빠진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은 노원 험멜을 상대해 후반 22분 리웨이펑의 결승 헤딩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수원은 최근 정규리그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거둔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서 벗어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K-리그 선두 전북 현대는 후반 24분 진경선의 결승골로 창원시청을 1-0으로 제압했다.
또 포항 스틸러스는 내셔널리그 홍천 이두를 상대로 스테보가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노병준이 두 골을 쏘아 올리면서 7-1 대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전반 12분 조찬호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포항은 1분 뒤 스테보가 추가골을 넣고 전반 28분 상태 자책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노병준이 전반 19분과 후반 14분에 골 사냥에 합류하고 스테보가 전반 38분과 후반 44분에 연속골을 작렬하면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FC서울도 김해시청을 2-0으로 물리쳤고, K-리그 최대 돌풍의 주인공 광주 상무는 예산FC를 5-0으로 돌려세웠다. 부산 아이파크도 박희도와 양동현의 연속골을 앞세워 울산 현대미포조선에 2-1 신승을 거뒀다.

◇전적(13일)
포항 스틸러스 7-1 홍천 이두FC
경희대 1-0 인천 유나이티드
고양 국민은행 1<7PK6>1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0<5PK3>0 강릉시청
강원FC 2<4PK3>2 인천 코레일
대전 시티즌 2-0 천안시청
경남FC 1-0 안산 할렐루야
대구 FC 3-1 수원시청
성남 일화 5-2 부산 교통공사
전북 현대 1-0 창원시청
전남 드래곤즈 2-1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중앙대 0<4PK2>0 선문대
수원 삼성 1-0 노원 험멜
FC서울 2-0 김해시청
광주 상무 5-0 예산FC
부산 아이파크 2-1 울산 현대미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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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울산, ‘아마 반란’ 첫 희생양
    • 입력 2009-05-13 22:06:59
    • 수정2009-05-13 23:06:17
    연합뉴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가 아마추어 반란의 첫 희생양이 됐다. K-리그 새내기 강원FC는 내셔널리그 선두 인천 코레일에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인천은 13일 오후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하나은행 FA컵 32강 홈 경기에서 경희대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전.후반 내내 득점이 없어 승부차기로 들어갈 듯하던 후반 45분 경희대 윤동민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해 32강에서도 안산 할렐루야에 0-0으로 비기고 나서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했던 인천은 2년 연속 대회 첫 판에서 아마추어 팀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시즌 K-리그 3위 울산은 고양 국민은행과 홈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기고 나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 43분 고양 강석우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간 울산은 후반 29분 김신욱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승부차기에서 6-7로 무릎 꿇었다. 강원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는 인천 코레일을 맞아 승부차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반 4분 까이용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선제 득점 기회를 놓친 강원은 오히려 전반 24분 코레일 김형운에게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3분 뒤 박종진의 크로스에 이은 이세인의 헤딩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강원은 후반 들어 2분 만에 이세인의 중거리슛이 코레일 수비 맞고 방향이 틀어지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올 시즌 내셔널리그 득점 선두 허신영에게 후반 14분 헤딩 동점골을 내주고 2-2로 후반을 마쳐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강원 골키퍼 유현의 선방이 눈부셨다. 유현은 2-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코레일의 다섯 번째 키커 우주영의 슈팅을 쳐내고 나서 마지막 키커 이경민의 슛까지 막아내 4-3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독한 침체의 늪에 빠진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은 노원 험멜을 상대해 후반 22분 리웨이펑의 결승 헤딩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수원은 최근 정규리그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거둔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서 벗어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K-리그 선두 전북 현대는 후반 24분 진경선의 결승골로 창원시청을 1-0으로 제압했다. 또 포항 스틸러스는 내셔널리그 홍천 이두를 상대로 스테보가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노병준이 두 골을 쏘아 올리면서 7-1 대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전반 12분 조찬호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포항은 1분 뒤 스테보가 추가골을 넣고 전반 28분 상태 자책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노병준이 전반 19분과 후반 14분에 골 사냥에 합류하고 스테보가 전반 38분과 후반 44분에 연속골을 작렬하면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FC서울도 김해시청을 2-0으로 물리쳤고, K-리그 최대 돌풍의 주인공 광주 상무는 예산FC를 5-0으로 돌려세웠다. 부산 아이파크도 박희도와 양동현의 연속골을 앞세워 울산 현대미포조선에 2-1 신승을 거뒀다. ◇전적(13일)
포항 스틸러스 7-1 홍천 이두FC
경희대 1-0 인천 유나이티드
고양 국민은행 1<7PK6>1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0<5PK3>0 강릉시청
강원FC 2<4PK3>2 인천 코레일
대전 시티즌 2-0 천안시청
경남FC 1-0 안산 할렐루야
대구 FC 3-1 수원시청
성남 일화 5-2 부산 교통공사
전북 현대 1-0 창원시청
전남 드래곤즈 2-1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중앙대 0<4PK2>0 선문대
수원 삼성 1-0 노원 험멜
FC서울 2-0 김해시청
광주 상무 5-0 예산FC
부산 아이파크 2-1 울산 현대미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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