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안도의 한숨 ‘상승세 기대’

입력 2009.05.13 (22:24) 수정 2009.05.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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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팀과 경기여서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상승세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프로축구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4경기 동안 1무3패의 부진에 허덕이던 수원 삼성 차범근(56) 감독의 얼굴에 오랜만에 화색이 돌았다.
수원은 1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노원 험멜과 2009 하나은행 FA컵 본선 32강전 홈 경기에서 후반 22분 터진 리웨이펑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0으로 이겼다.
차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나서 "어려운 경기였다.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잘하고도 골을 넣지 못해 힘들었다"라며 "리웨이펑의 골로 승리를 거둬서 모든 선수가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 같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그는 이어 "아마추어 팀과 경기여서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최근의 흐름을 볼 때 이겼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다. 조만간 홍순학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숨통이 트일 것이다. 허벅지를 다쳤던 스트라이커 에두가 빨리 돌아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골 결정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상황에 대해선 "조용태와 배기종 등 지난 시즌 주전을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이번 시즌 들어 몇 차례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지 못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라며 "게다가 에두가 빠지면서 공격진에 심적 부담을 주고 있다. 아직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차 감독은 송종국에 이어 배기종까지 삭발 투혼을 보인 것에 대해서도 "선수들의 결연한 의지가 팀 전체의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며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는데도 승운이 안 따르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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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범근, 안도의 한숨 ‘상승세 기대’
    • 입력 2009-05-13 22:21:38
    • 수정2009-05-13 23:52:02
    연합뉴스
"아마추어 팀과 경기여서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상승세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프로축구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4경기 동안 1무3패의 부진에 허덕이던 수원 삼성 차범근(56) 감독의 얼굴에 오랜만에 화색이 돌았다. 수원은 1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노원 험멜과 2009 하나은행 FA컵 본선 32강전 홈 경기에서 후반 22분 터진 리웨이펑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0으로 이겼다. 차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나서 "어려운 경기였다.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잘하고도 골을 넣지 못해 힘들었다"라며 "리웨이펑의 골로 승리를 거둬서 모든 선수가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 같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그는 이어 "아마추어 팀과 경기여서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최근의 흐름을 볼 때 이겼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다. 조만간 홍순학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숨통이 트일 것이다. 허벅지를 다쳤던 스트라이커 에두가 빨리 돌아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골 결정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상황에 대해선 "조용태와 배기종 등 지난 시즌 주전을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이번 시즌 들어 몇 차례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지 못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라며 "게다가 에두가 빠지면서 공격진에 심적 부담을 주고 있다. 아직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차 감독은 송종국에 이어 배기종까지 삭발 투혼을 보인 것에 대해서도 "선수들의 결연한 의지가 팀 전체의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며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는데도 승운이 안 따르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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