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첫 사망…바이러스 토착 가능성

입력 2009.05.14 (12:58) 수정 2009.05.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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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유행한 수족구병 바이러스가 이미 국내에 토착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습니다.

박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수족구병으로 숨진 12개월 여아가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점에 미뤄 수족구병 바이러스가 이미 국내에 토착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숨진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검출해 배양한 결과 현재 중국에서 유행 중인 엔테로 바이러스 71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흔히 유행한 콕사키 바이러스와는 다른 종류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한 환자가 또 있을 수도 있지만 바이러스를 검출하거나 사망한 적이 없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수족구병으로 인한 사망사례가 있을 수 있다며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의 특성상 이 여아의 감염 경로를 추적조사하는 건 어렵지만, 사망 여아가 나온 경기 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소아과 개원의협의회를 통해 수족구병 발생 추이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수족구병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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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족구병 첫 사망…바이러스 토착 가능성
    • 입력 2009-05-14 12:11:36
    • 수정2009-05-14 13:30:42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에서 유행한 수족구병 바이러스가 이미 국내에 토착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습니다. 박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수족구병으로 숨진 12개월 여아가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점에 미뤄 수족구병 바이러스가 이미 국내에 토착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숨진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검출해 배양한 결과 현재 중국에서 유행 중인 엔테로 바이러스 71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흔히 유행한 콕사키 바이러스와는 다른 종류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한 환자가 또 있을 수도 있지만 바이러스를 검출하거나 사망한 적이 없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수족구병으로 인한 사망사례가 있을 수 있다며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의 특성상 이 여아의 감염 경로를 추적조사하는 건 어렵지만, 사망 여아가 나온 경기 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소아과 개원의협의회를 통해 수족구병 발생 추이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수족구병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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