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잔류 농약 검사 허술…자구책 마련

입력 2009.05.14 (12:58) 수정 2009.05.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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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수출용 파프리카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가 허술하게 진행돼 왔다는 내용 전해 드렸는데요 정부를 믿지 못하는 농민들이 직접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수출용 파프리카에서 기준치를 넘는 농약이 검출된 지 20여 일. 농업당국이 농약 안전 교육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곧 여기저기서 농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녹취> 최몽옥(파프리카 재배 농민) : "과장님은 가격이 안정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국내가격이 저번 주까지 한 박스에 15000원 아래로 안 내려왔습니다. 이번 주에 만 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이게 안정된 겁니까?"

<녹취> 박봉성(파프리카 재배 농민) : "수출되는 파프리카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분석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플로니카미드) 분석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고 싶습니다."

막혔던 일본 수출길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잔류농약검사에 대한 농민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농산물 품질관리원이 한 농가의 파프리카를 검사한 결과, 처음에는 0.1ppm이던 플로니카미드 잔류량이 두 번째 검사에서는 0.53ppm이 나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품질관리원은 수치가 다른 데 대해 과학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농민들은 두세 번씩 잔류 농약 검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프리카 자조회는 '플로니카미드'의 일본 기준 0.4ppm보다 더 엄격한 0.2ppm으로 적용하자는 자구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농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농약 잔류 검사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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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잔류 농약 검사 허술…자구책 마련
    • 입력 2009-05-14 12:39:19
    • 수정2009-05-14 13:23:38
    뉴스 12
<앵커 멘트> 일본 수출용 파프리카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가 허술하게 진행돼 왔다는 내용 전해 드렸는데요 정부를 믿지 못하는 농민들이 직접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수출용 파프리카에서 기준치를 넘는 농약이 검출된 지 20여 일. 농업당국이 농약 안전 교육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곧 여기저기서 농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녹취> 최몽옥(파프리카 재배 농민) : "과장님은 가격이 안정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국내가격이 저번 주까지 한 박스에 15000원 아래로 안 내려왔습니다. 이번 주에 만 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이게 안정된 겁니까?" <녹취> 박봉성(파프리카 재배 농민) : "수출되는 파프리카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분석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플로니카미드) 분석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고 싶습니다." 막혔던 일본 수출길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잔류농약검사에 대한 농민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농산물 품질관리원이 한 농가의 파프리카를 검사한 결과, 처음에는 0.1ppm이던 플로니카미드 잔류량이 두 번째 검사에서는 0.53ppm이 나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품질관리원은 수치가 다른 데 대해 과학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농민들은 두세 번씩 잔류 농약 검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프리카 자조회는 '플로니카미드'의 일본 기준 0.4ppm보다 더 엄격한 0.2ppm으로 적용하자는 자구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농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농약 잔류 검사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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