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상률·천신일 소환 조사

입력 2009.05.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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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연차 구명로비와 관련해 검찰이 천신일 회장 소환에 앞서 한상율 전 국세청장부터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서면조사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다음주 천신일 회장을 소환하기에 앞서 한상률 전 국세청장부터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연차 회장의 이른바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 정점에 한 전 청장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특히 세무조사가 한 창 진행중이던 지난해 7월을 전후해 한상률 당시 청장이 천신일 회장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세무조사 실무진들은 박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국세청장과 자주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따라 김정복 전 청장과 당시 서울 국세청 조사 4국장과 과장 등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한상률 전 청장, 검찰이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줄 것을 거듭 요구하고 있지만 거부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여론 집중에 따른 부담감이지만, 실제로는 세무조사 무마 의혹 외에 그림 로비 의혹 등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끝내 귀국하지 않으면 다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면 조사나 이메일 조사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이른바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부실 수사 논란이 일 수 있어 천 회장의 소환을 앞둔 검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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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한상률·천신일 소환 조사
    • 입력 2009-05-14 20: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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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연차 구명로비와 관련해 검찰이 천신일 회장 소환에 앞서 한상율 전 국세청장부터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서면조사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다음주 천신일 회장을 소환하기에 앞서 한상률 전 국세청장부터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연차 회장의 이른바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 정점에 한 전 청장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특히 세무조사가 한 창 진행중이던 지난해 7월을 전후해 한상률 당시 청장이 천신일 회장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세무조사 실무진들은 박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국세청장과 자주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따라 김정복 전 청장과 당시 서울 국세청 조사 4국장과 과장 등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한상률 전 청장, 검찰이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줄 것을 거듭 요구하고 있지만 거부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여론 집중에 따른 부담감이지만, 실제로는 세무조사 무마 의혹 외에 그림 로비 의혹 등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끝내 귀국하지 않으면 다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면 조사나 이메일 조사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이른바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부실 수사 논란이 일 수 있어 천 회장의 소환을 앞둔 검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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