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유태 전주지검장 소환

입력 2009.05.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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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연차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의 칼 끝이 이제 검찰 내부인사까지 향했습니다. 현직 검사장이 오늘 처음으로 소환됐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유태 전주지검장이 오늘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민 지검장은 지난해 6월 업무차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박 회장에게서 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2006년 서갑원 민주당 의원과 함께 박 회장과 골프를 친 뒤 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민 지검장은 그러나 박 회장과 2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문제가 될 만한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민 지검장과 함께 베트남에서 5천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모 부장검사도 조사했지만 곧바로 돈을 돌려줘 범죄혐의가 없다고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박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지방의 김모 부장검사도 소환할 계획입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민 지검장 등은 감찰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말해, 형사처벌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자치단체장 2-3명과 부산 경남 지역 현역 의원 1-2명 등 모두 4-5명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과 천신일 회장 소환 등 굵직한 일정이 예정되면서 다음 주가 이번 수사의 정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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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민유태 전주지검장 소환
    • 입력 2009-05-15 20: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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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연차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의 칼 끝이 이제 검찰 내부인사까지 향했습니다. 현직 검사장이 오늘 처음으로 소환됐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유태 전주지검장이 오늘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민 지검장은 지난해 6월 업무차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박 회장에게서 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2006년 서갑원 민주당 의원과 함께 박 회장과 골프를 친 뒤 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민 지검장은 그러나 박 회장과 2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문제가 될 만한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민 지검장과 함께 베트남에서 5천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모 부장검사도 조사했지만 곧바로 돈을 돌려줘 범죄혐의가 없다고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박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지방의 김모 부장검사도 소환할 계획입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민 지검장 등은 감찰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말해, 형사처벌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자치단체장 2-3명과 부산 경남 지역 현역 의원 1-2명 등 모두 4-5명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과 천신일 회장 소환 등 굵직한 일정이 예정되면서 다음 주가 이번 수사의 정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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