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주의…해마다 증가

<앵커 멘트>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A형 간염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어떤 걸 조심해야 될까요? 조태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학생 십여 명이 A형 간염에 걸린 학교에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단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급식시설과 식수 등 전염 경로를 집중 조사합니다.

A형 간염은 주로 음식물이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됩니다.

<인터뷰> 김금희(○○고등학교 보건교사) : "사탕도 그 친구 입에 넣었던 사탕을 자기도 먹고 이런 식으로 같이 생활을 했다고, 자기도 A형 간염 걸린 것 같다고..."

A형 간염 환자는 지난 2005년 7백여 명에서 지난해 7천 명을 넘는 등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A형 간염에 감염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성인은 간 기능을 해쳐 심할 경우 숨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서울 여의도 투자회사에서 근무하는 30대 남성이 A형 간염으로 숨졌습니다.

또 다른 투자회사에서도 직원 3명이 동시에 감염돼 나머지 직원 전체가 진단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조세현(여의도 성모병원 내과 교수) : "직장에서 집단 감염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시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합니다."

보건당국은 A형 간염을 법정전염병 1군에 포함시켜 관리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