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도 화성에 있는 터널 공사현장에서 비탈면이 무너졌습니다. 인부 세 명이 매몰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성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산을 잘라낸 60미터 높이의 암반 비탈면이 와르르 무너져내렸습니다.
오늘 아침 7시, 인부들이 터널 공사 작업을 시작한 지 15분만에 일어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비탈면 바닥에서 터널벽 거푸집 작업을 하던 중국동포 권태원 씨와 , 안산에 사는 최재문,김복회 씨가 무너진 돌더미에 매몰됐습니다.
터널지붕에서 공사를 지휘하던 26살 전현영 씨는 함께 매몰됐지만 30분만에 한쪽 다리를 크게 다친 채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박종출(목격자) : "처음에 돌이 하나둘씩 떨어지드만 구르고... 물밀려 내려오듯이 밀려내려와 버리더라고 순간적으로 쫘악 내려오더라고..."
100명 가까운 인력과 중장비 수십대가 투입돼 구조작업이 펼쳐졌지만, 권 씨와 최 씨,김 씨는 결국 모두 싸늘한 주검으로 수습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선 추가붕괴로 인한 2차 피해의 우려가 커서 구조작업을 진행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 주말 50mm가량 내린 비가 암반사이로 스며들며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시로 쳐놓은 홑겹의 낙석방지망은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이병천(원청업체 현장소장) : "약간의 비가 오면은 작업을 중지합니다 오늘은 작업해도 된다고 판단되서..."
경찰은 공사가 설계도대로 시공됐는지와 안전점검이 제대로 실시됐는지 등에 대해 발주처인 화성시청과 시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집중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터널 공사현장에서 비탈면이 무너졌습니다. 인부 세 명이 매몰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성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산을 잘라낸 60미터 높이의 암반 비탈면이 와르르 무너져내렸습니다.
오늘 아침 7시, 인부들이 터널 공사 작업을 시작한 지 15분만에 일어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비탈면 바닥에서 터널벽 거푸집 작업을 하던 중국동포 권태원 씨와 , 안산에 사는 최재문,김복회 씨가 무너진 돌더미에 매몰됐습니다.
터널지붕에서 공사를 지휘하던 26살 전현영 씨는 함께 매몰됐지만 30분만에 한쪽 다리를 크게 다친 채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박종출(목격자) : "처음에 돌이 하나둘씩 떨어지드만 구르고... 물밀려 내려오듯이 밀려내려와 버리더라고 순간적으로 쫘악 내려오더라고..."
100명 가까운 인력과 중장비 수십대가 투입돼 구조작업이 펼쳐졌지만, 권 씨와 최 씨,김 씨는 결국 모두 싸늘한 주검으로 수습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선 추가붕괴로 인한 2차 피해의 우려가 커서 구조작업을 진행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 주말 50mm가량 내린 비가 암반사이로 스며들며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시로 쳐놓은 홑겹의 낙석방지망은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이병천(원청업체 현장소장) : "약간의 비가 오면은 작업을 중지합니다 오늘은 작업해도 된다고 판단되서..."
경찰은 공사가 설계도대로 시공됐는지와 안전점검이 제대로 실시됐는지 등에 대해 발주처인 화성시청과 시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집중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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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터널 공사장 붕괴…3명 사망
-
- 입력 2009-05-18 21:12:21
![](/newsimage2/200905/20090518/1778045.jpg)
<앵커 멘트>
경기도 화성에 있는 터널 공사현장에서 비탈면이 무너졌습니다. 인부 세 명이 매몰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성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산을 잘라낸 60미터 높이의 암반 비탈면이 와르르 무너져내렸습니다.
오늘 아침 7시, 인부들이 터널 공사 작업을 시작한 지 15분만에 일어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비탈면 바닥에서 터널벽 거푸집 작업을 하던 중국동포 권태원 씨와 , 안산에 사는 최재문,김복회 씨가 무너진 돌더미에 매몰됐습니다.
터널지붕에서 공사를 지휘하던 26살 전현영 씨는 함께 매몰됐지만 30분만에 한쪽 다리를 크게 다친 채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박종출(목격자) : "처음에 돌이 하나둘씩 떨어지드만 구르고... 물밀려 내려오듯이 밀려내려와 버리더라고 순간적으로 쫘악 내려오더라고..."
100명 가까운 인력과 중장비 수십대가 투입돼 구조작업이 펼쳐졌지만, 권 씨와 최 씨,김 씨는 결국 모두 싸늘한 주검으로 수습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선 추가붕괴로 인한 2차 피해의 우려가 커서 구조작업을 진행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 주말 50mm가량 내린 비가 암반사이로 스며들며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시로 쳐놓은 홑겹의 낙석방지망은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이병천(원청업체 현장소장) : "약간의 비가 오면은 작업을 중지합니다 오늘은 작업해도 된다고 판단되서..."
경찰은 공사가 설계도대로 시공됐는지와 안전점검이 제대로 실시됐는지 등에 대해 발주처인 화성시청과 시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집중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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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호 기자 jhs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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