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45 “문성민, 유럽 잔류 희망”

입력 2009.05.18 (21:54) 수정 2009.05.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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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배구 KEPCO45로 복귀할지, 유럽 무대에 잔류할지 여부가 관심을 끌었던 `차세대 공격수' 문성민(23.프리드리히스하펜)이 내년에도 유럽에서 뛸 가능성이 커졌다.
문성민에 대한 지명권을 보유한 KEPCO45의 임대환 단장과 문성민의 에이전트 업무를 맡고 있는 이카루스 스포츠의 진정완 대표는 18일 오후 시내 모처에서 만나 문성민의 거취를 놓고 논의한 결과, 문성민이 유럽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가 강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임 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성민이가 유럽에서 한 번 더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성민이 본인의 뜻인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그 결정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KEPCO45가 문성민에 대한 영입 노력을 포기할 수 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임 단장은 "성민이가 두 달 가량은 국내에 있을테니 계속해서 대화는 진행해볼 생각이다. 완전히 협상이 결렬됐다고는 볼 수 없지 않느냐"라며 여지를 남겨뒀다.
문성민측은 문성민이 유럽 무대 재도전 의사가 강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진정완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성민이가 유럽에 남을 마음이 조금 더 있는 것 같기는 하다"라면서 "그러나 성민이와 직접 얘기해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대표는 "현재 국가대표팀 합숙 훈련 중인 성민이가 선배 및 다른 선수들의 이야기도 들어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문성민이 유럽 무대 잔류에 대한 생각이 강한 것은 플레이오프 때부터 팀 플레이에 적응하기 시작한 뒤 챔피언전까지 맹활약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당장 KEPCO45를 통해 국내 무대에 복귀하기 보다는 독일 팀에 잔류하거나 폴란드나 터키 등 다른 유럽 리그에서 1-2년 경험을 더 쌓은 뒤 궁극적 목표인 이탈리아 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다만, 양측이 최종적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하지 않은 만큼 당분간 휴지기를 가진 뒤 물밑 접촉을 통해 전격적 국내 복귀라는 결론을 도출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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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PCO45 “문성민, 유럽 잔류 희망”
    • 입력 2009-05-18 21:54:51
    • 수정2009-05-18 21:55:44
    연합뉴스
국내 프로배구 KEPCO45로 복귀할지, 유럽 무대에 잔류할지 여부가 관심을 끌었던 `차세대 공격수' 문성민(23.프리드리히스하펜)이 내년에도 유럽에서 뛸 가능성이 커졌다. 문성민에 대한 지명권을 보유한 KEPCO45의 임대환 단장과 문성민의 에이전트 업무를 맡고 있는 이카루스 스포츠의 진정완 대표는 18일 오후 시내 모처에서 만나 문성민의 거취를 놓고 논의한 결과, 문성민이 유럽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가 강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임 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성민이가 유럽에서 한 번 더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성민이 본인의 뜻인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그 결정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KEPCO45가 문성민에 대한 영입 노력을 포기할 수 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임 단장은 "성민이가 두 달 가량은 국내에 있을테니 계속해서 대화는 진행해볼 생각이다. 완전히 협상이 결렬됐다고는 볼 수 없지 않느냐"라며 여지를 남겨뒀다. 문성민측은 문성민이 유럽 무대 재도전 의사가 강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진정완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성민이가 유럽에 남을 마음이 조금 더 있는 것 같기는 하다"라면서 "그러나 성민이와 직접 얘기해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대표는 "현재 국가대표팀 합숙 훈련 중인 성민이가 선배 및 다른 선수들의 이야기도 들어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문성민이 유럽 무대 잔류에 대한 생각이 강한 것은 플레이오프 때부터 팀 플레이에 적응하기 시작한 뒤 챔피언전까지 맹활약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당장 KEPCO45를 통해 국내 무대에 복귀하기 보다는 독일 팀에 잔류하거나 폴란드나 터키 등 다른 유럽 리그에서 1-2년 경험을 더 쌓은 뒤 궁극적 목표인 이탈리아 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다만, 양측이 최종적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하지 않은 만큼 당분간 휴지기를 가진 뒤 물밑 접촉을 통해 전격적 국내 복귀라는 결론을 도출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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