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최측근 애국지사 선우진 선생 별세
입력 2009.05.19 (09:59)
수정 2009.05.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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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범 김구 선생의 최측근으로 백범 서거 당시 수행비서였던 애국지사 선우 진 선생이 별세했습니다.
백범의 마지막을 제일 가까이서 보좌했던 선우 선생의 삶,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복 이후 임시 정부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백범 김구 선생.
그의 곁에는 그림자같은 수행원 선우진 선생이 있었습니다.
선우 진 선생은 광복을 전후한 시기부터 암살됐던 1949년까지 백범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던 최측근이었습니다.
<인터뷰>김우전(고 선우진 선생 친구) : "김구 선생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고, 선생이 돌아가셨을 때 가장 안타까워했던..."
수행원으로서 백범 선생의 암살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평생 떨치지 못했던 선우 선생. 지난해, 생애 마지막 의무라며 회고록을 집필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신광식(고 선우진 선생 처남) : "본인이 얼마 안 남으셨다는 걸 알고 계셨던 거 같아요. 자꾸 이 책을 준비하는 걸 서두르시더라고."
"모두 합쳐놔야 구식 가방 하나에 다 차지도 않는 짐이었다. 백범 선생의 짐은 한복과 수건 한 장이 전부였다."
"안두희가 손에 권총을 든 채 2층에서 고개를 숙이고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순간 다리가 후들거렸다."
폐암 투병 속에서 완성된 회고록 '백범 선생과 함께한 나날들'에는 검소했던 백범의 평소 모습과 암살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묘사돼있습니다.
올 1월 회고록을 낸 뒤 유난히 홀가분해했다던 선우 선생. 그랬던 그는 그제 향년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최측근으로 백범 서거 당시 수행비서였던 애국지사 선우 진 선생이 별세했습니다.
백범의 마지막을 제일 가까이서 보좌했던 선우 선생의 삶,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복 이후 임시 정부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백범 김구 선생.
그의 곁에는 그림자같은 수행원 선우진 선생이 있었습니다.
선우 진 선생은 광복을 전후한 시기부터 암살됐던 1949년까지 백범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던 최측근이었습니다.
<인터뷰>김우전(고 선우진 선생 친구) : "김구 선생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고, 선생이 돌아가셨을 때 가장 안타까워했던..."
수행원으로서 백범 선생의 암살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평생 떨치지 못했던 선우 선생. 지난해, 생애 마지막 의무라며 회고록을 집필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신광식(고 선우진 선생 처남) : "본인이 얼마 안 남으셨다는 걸 알고 계셨던 거 같아요. 자꾸 이 책을 준비하는 걸 서두르시더라고."
"모두 합쳐놔야 구식 가방 하나에 다 차지도 않는 짐이었다. 백범 선생의 짐은 한복과 수건 한 장이 전부였다."
"안두희가 손에 권총을 든 채 2층에서 고개를 숙이고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순간 다리가 후들거렸다."
폐암 투병 속에서 완성된 회고록 '백범 선생과 함께한 나날들'에는 검소했던 백범의 평소 모습과 암살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묘사돼있습니다.
올 1월 회고록을 낸 뒤 유난히 홀가분해했다던 선우 선생. 그랬던 그는 그제 향년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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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범 최측근 애국지사 선우진 선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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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09-05-19 10:06:56
<앵커 멘트>
백범 김구 선생의 최측근으로 백범 서거 당시 수행비서였던 애국지사 선우 진 선생이 별세했습니다.
백범의 마지막을 제일 가까이서 보좌했던 선우 선생의 삶,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복 이후 임시 정부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백범 김구 선생.
그의 곁에는 그림자같은 수행원 선우진 선생이 있었습니다.
선우 진 선생은 광복을 전후한 시기부터 암살됐던 1949년까지 백범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던 최측근이었습니다.
<인터뷰>김우전(고 선우진 선생 친구) : "김구 선생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고, 선생이 돌아가셨을 때 가장 안타까워했던..."
수행원으로서 백범 선생의 암살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평생 떨치지 못했던 선우 선생. 지난해, 생애 마지막 의무라며 회고록을 집필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신광식(고 선우진 선생 처남) : "본인이 얼마 안 남으셨다는 걸 알고 계셨던 거 같아요. 자꾸 이 책을 준비하는 걸 서두르시더라고."
"모두 합쳐놔야 구식 가방 하나에 다 차지도 않는 짐이었다. 백범 선생의 짐은 한복과 수건 한 장이 전부였다."
"안두희가 손에 권총을 든 채 2층에서 고개를 숙이고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순간 다리가 후들거렸다."
폐암 투병 속에서 완성된 회고록 '백범 선생과 함께한 나날들'에는 검소했던 백범의 평소 모습과 암살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묘사돼있습니다.
올 1월 회고록을 낸 뒤 유난히 홀가분해했다던 선우 선생. 그랬던 그는 그제 향년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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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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