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회장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입력 2009.05.19 (17:15) 수정 2009.05.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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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천신일 세중나모 여행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연차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청탁 의혹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종빈 기자!

천신일 회장에 대한 조사가 오늘 하루로 안 끝날 수도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천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대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7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조사할 분량이 많아서 내일 천회장을 다시 부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 회장은 박연차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와, 세중나모 주식 거래와 관련한 조세 포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오늘 오전, 미국에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으로부터 전자우편 진술서를 받았습니다.

한 전 청장은 진술서에서 천 회장과 전화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청탁을 받아들이지 않아 세무조사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한 전 청장의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했고, 나름대로 완벽하게 사전 조사가 돼 있다" 며 세무 조사 무마 로비 관련자들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천 회장은 이와 함께 세중나모인터랙티브의 주식 거래 과정에 박 회장의 도움을 받아 편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주식을 집중 매각해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특별 당비 30억 원을 대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탭니다.

한편 검찰은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동생 이 모 씨도 소환해 박연차 회장에게서 7억원을 송금받아 이 전 수석에게 건넨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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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신일 회장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 입력 2009-05-19 17:02:18
    • 수정2009-05-19 17: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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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천신일 세중나모 여행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연차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청탁 의혹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종빈 기자! 천신일 회장에 대한 조사가 오늘 하루로 안 끝날 수도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천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대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7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조사할 분량이 많아서 내일 천회장을 다시 부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 회장은 박연차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와, 세중나모 주식 거래와 관련한 조세 포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오늘 오전, 미국에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으로부터 전자우편 진술서를 받았습니다. 한 전 청장은 진술서에서 천 회장과 전화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청탁을 받아들이지 않아 세무조사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한 전 청장의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했고, 나름대로 완벽하게 사전 조사가 돼 있다" 며 세무 조사 무마 로비 관련자들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천 회장은 이와 함께 세중나모인터랙티브의 주식 거래 과정에 박 회장의 도움을 받아 편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주식을 집중 매각해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특별 당비 30억 원을 대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탭니다. 한편 검찰은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동생 이 모 씨도 소환해 박연차 회장에게서 7억원을 송금받아 이 전 수석에게 건넨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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