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신일 회장 소환…사전 영장 검토

입력 2009.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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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검중수부는 천신일 세중나모 여행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위해 거액을 받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신일 회장이 오전 10시부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한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태광실업 세무조사 당시 천 회장이 박 회장의 청탁을 받아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미국에 있는 한상률 전 청장에게서 천 회장으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내용의 이메일 답변서를 받았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한 전 청장에게서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했고 한 전 청장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세무조사 직후인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천 회장이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2,500만원이 로비 대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천 회장이 박 회장에게 갚지 않은 돈 7억여 원에 대해서도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연차 회장은 검찰에서 천 회장이 채무 7억여 원을 갚지 않겠다며 경상도 말투로 '퉁치자'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천 회장이 자녀들에게 세중나모 주식 등을 증여하는 과정에 증여세 85억원을 포탈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 천 회장을 일단 돌려보내고 내일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조세포탈과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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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천신일 회장 소환…사전 영장 검토
    • 입력 2009-05-19 20: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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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검중수부는 천신일 세중나모 여행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위해 거액을 받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신일 회장이 오전 10시부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한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태광실업 세무조사 당시 천 회장이 박 회장의 청탁을 받아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미국에 있는 한상률 전 청장에게서 천 회장으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내용의 이메일 답변서를 받았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한 전 청장에게서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했고 한 전 청장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세무조사 직후인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천 회장이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2,500만원이 로비 대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천 회장이 박 회장에게 갚지 않은 돈 7억여 원에 대해서도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연차 회장은 검찰에서 천 회장이 채무 7억여 원을 갚지 않겠다며 경상도 말투로 '퉁치자'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천 회장이 자녀들에게 세중나모 주식 등을 증여하는 과정에 증여세 85억원을 포탈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 천 회장을 일단 돌려보내고 내일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조세포탈과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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