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시위 32명 영장 심사…“탄압”

입력 2009.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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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죽봉이 나왔던 화물연대 시위에서 연행된 서른 두명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됐습니다. 민주노총은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등 민주노총 조합원 32명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에 대한 실질심사가 오늘 대전지방법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집시법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공용물건 손상 등입니다.

지난 주말 대전 집회에서 신고된 지역을 넘어 행진하고 죽봉을 휘두르며 폭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대전지법은 32명에 대해 한꺼번에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대전시내 5개 경찰서에 분산 수용된 민주노총 조합원 32명을 나눠 불러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와 조합원 32명을 심문한 자료를 검토해 구속 대상자를 가릴 예정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대전지방경찰청은 오늘 화물연대 김 모 본부장 등 민주노총 간부 7명에 대해 불법 폭력시위를 주도했다며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노동계는 조직적인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학(민주노총 대전본부 대변인) : "대규모 연행, 핵심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등은 민주노총의 일련의 투쟁과정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물연대 집회에 대한 사법처리가 앞으로 펼쳐될 노·정 관계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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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시위 32명 영장 심사…“탄압”
    • 입력 2009-05-19 20: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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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죽봉이 나왔던 화물연대 시위에서 연행된 서른 두명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됐습니다. 민주노총은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등 민주노총 조합원 32명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에 대한 실질심사가 오늘 대전지방법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집시법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공용물건 손상 등입니다. 지난 주말 대전 집회에서 신고된 지역을 넘어 행진하고 죽봉을 휘두르며 폭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대전지법은 32명에 대해 한꺼번에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대전시내 5개 경찰서에 분산 수용된 민주노총 조합원 32명을 나눠 불러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와 조합원 32명을 심문한 자료를 검토해 구속 대상자를 가릴 예정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대전지방경찰청은 오늘 화물연대 김 모 본부장 등 민주노총 간부 7명에 대해 불법 폭력시위를 주도했다며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노동계는 조직적인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학(민주노총 대전본부 대변인) : "대규모 연행, 핵심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등은 민주노총의 일련의 투쟁과정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물연대 집회에 대한 사법처리가 앞으로 펼쳐될 노·정 관계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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