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허위 공시’ 감독 당국 수수방관
입력 2009.05.19 (22:17)
수정 2009.05.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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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히 일부기업들은 공시를 내걸자마자 상장이 폐지되기도 합니다. 감독당국은 도대체 뭐하는 걸까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상장폐지된 기업의 주주들이 회사의 임원을 붙잡고 거친 항의를 쏟아냅니다.
<녹취> 00기업 주주 임원 : "(이건 예의에 어긋나는...) 는 뭐가 예의야. 사기당해서 다 피눈물 흘리는데 뭐가 예의야..."
이 업체가 지난 3월 12일, 금감원 전자시스템에 띄운 공시 내용입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사업에 새롭게 진출한다고 돼 있습니다.
이 소식에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해 두 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불과 열흘 만에 이 업체가 회계감사도 통과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녹취> 상장폐지기업 소액주주 : "허위공시 띄워서 대주주와 관계자들이 물량을 다 팔고 나간 거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기라고 생각을 하고..."
올해 초에 잇따라 하이브리드 차와 LED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던 또 다른 코스닥 기업, 실제로는 지난해 말 회사를 정리한 상태였고, 지난달 결국 상장폐지됐습니다.
이같은 공시에 감쪽같이 속아 큰 손해를 본 주식투자자들은 부실 감독에 대한 책임을 지라며 금융감독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기업들도 문제지만, 부실기업들의 의심쩍은 공시를 감독 당국이 철저히 검증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게 소액주주들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기업의 공시내용을 사전에 심사하는 건 주식시장 원리에 맞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금감원 공시국장 : "공시서류를 사전에 일일이 다 심사하게 되면 사회적 비용도 많이 들고 인력도 엄청 들어가게 되고..."
불성실공시와 허위공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믿고 주식투자를 해야 하냐며 근본적인 대책수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특히 일부기업들은 공시를 내걸자마자 상장이 폐지되기도 합니다. 감독당국은 도대체 뭐하는 걸까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상장폐지된 기업의 주주들이 회사의 임원을 붙잡고 거친 항의를 쏟아냅니다.
<녹취> 00기업 주주 임원 : "(이건 예의에 어긋나는...) 는 뭐가 예의야. 사기당해서 다 피눈물 흘리는데 뭐가 예의야..."
이 업체가 지난 3월 12일, 금감원 전자시스템에 띄운 공시 내용입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사업에 새롭게 진출한다고 돼 있습니다.
이 소식에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해 두 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불과 열흘 만에 이 업체가 회계감사도 통과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녹취> 상장폐지기업 소액주주 : "허위공시 띄워서 대주주와 관계자들이 물량을 다 팔고 나간 거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기라고 생각을 하고..."
올해 초에 잇따라 하이브리드 차와 LED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던 또 다른 코스닥 기업, 실제로는 지난해 말 회사를 정리한 상태였고, 지난달 결국 상장폐지됐습니다.
이같은 공시에 감쪽같이 속아 큰 손해를 본 주식투자자들은 부실 감독에 대한 책임을 지라며 금융감독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기업들도 문제지만, 부실기업들의 의심쩍은 공시를 감독 당국이 철저히 검증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게 소액주주들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기업의 공시내용을 사전에 심사하는 건 주식시장 원리에 맞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금감원 공시국장 : "공시서류를 사전에 일일이 다 심사하게 되면 사회적 비용도 많이 들고 인력도 엄청 들어가게 되고..."
불성실공시와 허위공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믿고 주식투자를 해야 하냐며 근본적인 대책수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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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 ②‘허위 공시’ 감독 당국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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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5-19 21:30:44
- 수정2009-05-20 10:23:40
![](/newsimage2/200905/20090519/1778734.jpg)
<앵커 멘트>
특히 일부기업들은 공시를 내걸자마자 상장이 폐지되기도 합니다. 감독당국은 도대체 뭐하는 걸까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상장폐지된 기업의 주주들이 회사의 임원을 붙잡고 거친 항의를 쏟아냅니다.
<녹취> 00기업 주주 임원 : "(이건 예의에 어긋나는...) 는 뭐가 예의야. 사기당해서 다 피눈물 흘리는데 뭐가 예의야..."
이 업체가 지난 3월 12일, 금감원 전자시스템에 띄운 공시 내용입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사업에 새롭게 진출한다고 돼 있습니다.
이 소식에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해 두 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불과 열흘 만에 이 업체가 회계감사도 통과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녹취> 상장폐지기업 소액주주 : "허위공시 띄워서 대주주와 관계자들이 물량을 다 팔고 나간 거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기라고 생각을 하고..."
올해 초에 잇따라 하이브리드 차와 LED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던 또 다른 코스닥 기업, 실제로는 지난해 말 회사를 정리한 상태였고, 지난달 결국 상장폐지됐습니다.
이같은 공시에 감쪽같이 속아 큰 손해를 본 주식투자자들은 부실 감독에 대한 책임을 지라며 금융감독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기업들도 문제지만, 부실기업들의 의심쩍은 공시를 감독 당국이 철저히 검증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게 소액주주들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기업의 공시내용을 사전에 심사하는 건 주식시장 원리에 맞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금감원 공시국장 : "공시서류를 사전에 일일이 다 심사하게 되면 사회적 비용도 많이 들고 인력도 엄청 들어가게 되고..."
불성실공시와 허위공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믿고 주식투자를 해야 하냐며 근본적인 대책수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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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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