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16강, 어떤 팀도 자신있다”

입력 2009.05.19 (22:01) 수정 2009.05.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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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를 이끌고 조 1위로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도전의 1차 고비를 넘긴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도 승리하겠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파리아스 감독은 19일 오후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벌인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결정짓고 나서 만족스런 모습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파리아스 감독은 먼저 "1, 2위 싸움이라 공격 중심의 경기를 예상했고 우리고 거기에 맞춰 대비했다"면서 "상대 중앙 수비수 두 명이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공격수 세 명을 투입해 중앙에 한 명을 세워 놓고 효과적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카무라 겐고와 비토르 주니오르를 집중적으로 마크해 가와사키의 공격을 잘 풀어가지 못하게 하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양팀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했는데 전략적으로는 우리가 좀 더 효과적이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승자의 여유를 누렸다.
파리아스 감독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쳐 후반에는 가와사키가 더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에상했다. 그에 맞게 효과적으로 역습을 하면서 여러번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E조 2위가 될 울산 현대 또는 뉴캐슬 제츠(호주)와 다음달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홈 경기로 8강 진출을 다툰다.
파리아스 감독은 '16강 상대로 어떤 팀이 됐으면 좋겠느냐'는 물음에 "아무래도 멀리서 오는 뉴캐슬과 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팀과 상대하더라도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그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반에 공격이 활발했는데 전반에 승부를 건 것이냐'는 물음에는 "우리는 90분 경기를 준비했다. 전반 45분만 잘한다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90분 동안 우리의 장점을 살려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한편 세키즈카 다카시 가와사키 감독은 "홈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고 조 2위로 16강에 올라 감바 오사카와 원정경기를 치르게 됐다. 아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히고나서 "초반 프리킥으로 실점하고 나서 전반적인 경기 흐름이 포항으로 넘어갔다. 몇 차례 골 찬스도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하지만 세키즈카 감독은 "부상과 출전 정지 등으로 주축 선수 몇 명이 나오지 못한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아직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J-리그도 끝나지 않았다. 이번 경험을 살리고 보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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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아스 “16강, 어떤 팀도 자신있다”
    • 입력 2009-05-19 22:01:28
    • 수정2009-05-19 22:02:24
    연합뉴스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고 조 1위로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도전의 1차 고비를 넘긴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도 승리하겠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파리아스 감독은 19일 오후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벌인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결정짓고 나서 만족스런 모습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파리아스 감독은 먼저 "1, 2위 싸움이라 공격 중심의 경기를 예상했고 우리고 거기에 맞춰 대비했다"면서 "상대 중앙 수비수 두 명이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공격수 세 명을 투입해 중앙에 한 명을 세워 놓고 효과적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카무라 겐고와 비토르 주니오르를 집중적으로 마크해 가와사키의 공격을 잘 풀어가지 못하게 하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양팀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했는데 전략적으로는 우리가 좀 더 효과적이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승자의 여유를 누렸다. 파리아스 감독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쳐 후반에는 가와사키가 더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에상했다. 그에 맞게 효과적으로 역습을 하면서 여러번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E조 2위가 될 울산 현대 또는 뉴캐슬 제츠(호주)와 다음달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홈 경기로 8강 진출을 다툰다. 파리아스 감독은 '16강 상대로 어떤 팀이 됐으면 좋겠느냐'는 물음에 "아무래도 멀리서 오는 뉴캐슬과 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팀과 상대하더라도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그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반에 공격이 활발했는데 전반에 승부를 건 것이냐'는 물음에는 "우리는 90분 경기를 준비했다. 전반 45분만 잘한다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90분 동안 우리의 장점을 살려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한편 세키즈카 다카시 가와사키 감독은 "홈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고 조 2위로 16강에 올라 감바 오사카와 원정경기를 치르게 됐다. 아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히고나서 "초반 프리킥으로 실점하고 나서 전반적인 경기 흐름이 포항으로 넘어갔다. 몇 차례 골 찬스도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하지만 세키즈카 감독은 "부상과 출전 정지 등으로 주축 선수 몇 명이 나오지 못한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아직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J-리그도 끝나지 않았다. 이번 경험을 살리고 보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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