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건조한 날씨에 ‘소나무 잎마름’ 극성

입력 2009.05.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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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들어 말라죽는 소나무가 급속하게 늘고 있습니다.

'피목가지 마름병'이라는 전염병 때문인데, 병을 옮기는 바이러스는 고온건조한 날씨에 활동이 왕성해지지만 방제 약품이 없어 속수무책입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음이 짙어가는 계절이지만 소나무 숲은 오히려 말라갑니다.

잎이 서서히 마르다 결국 죽어버린 소나무가 부지기숩니다.

대구시민의 휴식처인 앞산도 예외는 아닙니다.

죽은 소나무를 베어낸 것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 이근우(대구시 송현동) : "올 들어 특히 더 심해진 거 같아요 지나다니면서 보면 다 누렇게 변해서 보기도 안 좋고 기분도 그렇네요."

소나무가 죽어가는 것은 이른바 '피목가지 마름병'이라는 바이러스 전염병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는 고온건조한 날씨에 활동이 더욱 왕성해져 강한 전염성을 띱니다.

기온이 높고 가뭄이 계속되면서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잎마름병은 현재 대구까지 확산된 상탭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피해면적은 경북이 150만 제곱미터로 추정되며 대구지역은 소나무 만 그루 이상이 감염돼 죽어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80만 그루에 이릅니다.

그러나 특별한 방제약품이 없어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황형우(경상북도 산림녹지과) : "이상기후로 인한 현상이기 때문에 방치하는 것 이외에 방법이 없다."

앞으로 고온건조한 날이 많을 전망이어서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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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온건조한 날씨에 ‘소나무 잎마름’ 극성
    • 입력 2009-05-20 12:28:40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들어 말라죽는 소나무가 급속하게 늘고 있습니다. '피목가지 마름병'이라는 전염병 때문인데, 병을 옮기는 바이러스는 고온건조한 날씨에 활동이 왕성해지지만 방제 약품이 없어 속수무책입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음이 짙어가는 계절이지만 소나무 숲은 오히려 말라갑니다. 잎이 서서히 마르다 결국 죽어버린 소나무가 부지기숩니다. 대구시민의 휴식처인 앞산도 예외는 아닙니다. 죽은 소나무를 베어낸 것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 이근우(대구시 송현동) : "올 들어 특히 더 심해진 거 같아요 지나다니면서 보면 다 누렇게 변해서 보기도 안 좋고 기분도 그렇네요." 소나무가 죽어가는 것은 이른바 '피목가지 마름병'이라는 바이러스 전염병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는 고온건조한 날씨에 활동이 더욱 왕성해져 강한 전염성을 띱니다. 기온이 높고 가뭄이 계속되면서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잎마름병은 현재 대구까지 확산된 상탭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피해면적은 경북이 150만 제곱미터로 추정되며 대구지역은 소나무 만 그루 이상이 감염돼 죽어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80만 그루에 이릅니다. 그러나 특별한 방제약품이 없어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황형우(경상북도 산림녹지과) : "이상기후로 인한 현상이기 때문에 방치하는 것 이외에 방법이 없다." 앞으로 고온건조한 날이 많을 전망이어서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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