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명의 아버지 ‘입양아 대부’ 은퇴식
입력 2009.05.20 (22:11)
수정 2009.05.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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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만명의 자식을 둔 아버지가 있습니다.
바로, 입양아의 대부, 김득황 박사 얘긴데요. 임주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올해 아흔 다섯의 김득황 박사. 그는 자식이 6만 명이나 된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거쳐 입양돼 전 세계에 살고 있는 입양인 6만여 명이 모두 자식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지난 1973년 입양 단체를 설립한 이래 36년 동안 부모 잃은 아이들에게 새 가정을 찾아 준 김 박사가 오늘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김득황(박사/입양단체 이사장): "그런 게(은퇴식) 뭐 필요가 있어요? 남에게 폐 끼치게... 난 남한테 폐 끼치는 게 싫어요. 그래서(은퇴식)하지 말라고 그랬어요."
입양일 그만두는 게 뭐 그리 대단한 거냐며 사양해오다 석 달 만에 열리게 된 은퇴식입니다.
김 박사의 입양단체를 통해 아이 4명을 입양한 이 호주인 가족도 특별히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소냐 마호니(입양아 어머니): "너무 감동적이고 뜻깊은 행사였어요. 중간에 눈물이 날 뻔했을 정도로 좋았어요."
수십 년간 매일 입양원 뒷산에 올라 아이들을 위해 기도했던 입양아들의 대부 김박사.
이제 현장을 떠나게 됐지만 입양인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은 한결같을 거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김득황(박사/입양단체 이사장): "뭐 자랑할 만한 일을 내가 한 적이 없어요. 그저 평범한 사람이지..."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6만명의 자식을 둔 아버지가 있습니다.
바로, 입양아의 대부, 김득황 박사 얘긴데요. 임주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올해 아흔 다섯의 김득황 박사. 그는 자식이 6만 명이나 된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거쳐 입양돼 전 세계에 살고 있는 입양인 6만여 명이 모두 자식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지난 1973년 입양 단체를 설립한 이래 36년 동안 부모 잃은 아이들에게 새 가정을 찾아 준 김 박사가 오늘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김득황(박사/입양단체 이사장): "그런 게(은퇴식) 뭐 필요가 있어요? 남에게 폐 끼치게... 난 남한테 폐 끼치는 게 싫어요. 그래서(은퇴식)하지 말라고 그랬어요."
입양일 그만두는 게 뭐 그리 대단한 거냐며 사양해오다 석 달 만에 열리게 된 은퇴식입니다.
김 박사의 입양단체를 통해 아이 4명을 입양한 이 호주인 가족도 특별히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소냐 마호니(입양아 어머니): "너무 감동적이고 뜻깊은 행사였어요. 중간에 눈물이 날 뻔했을 정도로 좋았어요."
수십 년간 매일 입양원 뒷산에 올라 아이들을 위해 기도했던 입양아들의 대부 김박사.
이제 현장을 떠나게 됐지만 입양인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은 한결같을 거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김득황(박사/입양단체 이사장): "뭐 자랑할 만한 일을 내가 한 적이 없어요. 그저 평범한 사람이지..."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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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만 명의 아버지 ‘입양아 대부’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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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5-20 21:43:49
- 수정2009-05-20 22:55:16
![](/newsimage2/200905/20090520/1779453.jpg)
<앵커 멘트>
6만명의 자식을 둔 아버지가 있습니다.
바로, 입양아의 대부, 김득황 박사 얘긴데요. 임주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올해 아흔 다섯의 김득황 박사. 그는 자식이 6만 명이나 된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거쳐 입양돼 전 세계에 살고 있는 입양인 6만여 명이 모두 자식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지난 1973년 입양 단체를 설립한 이래 36년 동안 부모 잃은 아이들에게 새 가정을 찾아 준 김 박사가 오늘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김득황(박사/입양단체 이사장): "그런 게(은퇴식) 뭐 필요가 있어요? 남에게 폐 끼치게... 난 남한테 폐 끼치는 게 싫어요. 그래서(은퇴식)하지 말라고 그랬어요."
입양일 그만두는 게 뭐 그리 대단한 거냐며 사양해오다 석 달 만에 열리게 된 은퇴식입니다.
김 박사의 입양단체를 통해 아이 4명을 입양한 이 호주인 가족도 특별히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소냐 마호니(입양아 어머니): "너무 감동적이고 뜻깊은 행사였어요. 중간에 눈물이 날 뻔했을 정도로 좋았어요."
수십 년간 매일 입양원 뒷산에 올라 아이들을 위해 기도했던 입양아들의 대부 김박사.
이제 현장을 떠나게 됐지만 입양인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은 한결같을 거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김득황(박사/입양단체 이사장): "뭐 자랑할 만한 일을 내가 한 적이 없어요. 그저 평범한 사람이지..."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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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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