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홍성흔 ‘이제 터질 때가 됐다”

입력 2009.05.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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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와 홍성흔이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을 딛고 롯데 자이언츠의 비상을 다짐했다.
둘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서 각각 3안타와 4안타를 때리고 팀이 11-6으로 이기는 데 앞장섰다.
롯데는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안타 타이기록인 15안타를 때렸고 4번 이대호와 7번 홍성흔이 절반인 7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3할 타율을 너끈히 때릴 수 있는 이대호와 홍성흔은 전날까지 각각 타율 0.255, 0.247로 한참 저조했지만 이날 맹타로 각각 0.267, 0.279로 끌어올리고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특히 최근 타격감이 상승 중이어서 조만간 본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좌측 스탠드로 큼지막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던 이대호는 이날 좌측으로 빠르게 뻗어가는 안타 2개와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방향을 가리지 않고 타구를 보내던 전성기 모습을 재현했다.
'친정' 두산과 경기에 부담을 느낀 듯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홍성흔은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을 뿐 이후 4연타석 안타를 때려내고 팀이 완승을 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카림 가르시아와 강민호의 페이스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홍성흔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답답했던 타선에 숨통이 트였다.
홍성흔은 "팀이 연패 중이라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뿐이었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먹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타석에서는 진루타를 때리고 벤치에서는 파이팅을 많이 외치겠다"며 분위기 메이커답게 발랄한 소감을 전했다.
"갈수록 타격 밸런스가 좋아진다"는 홍성흔은 이날 파울 홈런이 못내 아쉬웠는지 "시즌 첫 홈런을 때릴 때까지 수염을 깎지 않겠다"며 색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대호도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돼 기쁘고 앞으로는 연승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하겠다. 그동안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좋아질 것"이라며 짧게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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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홍성흔 ‘이제 터질 때가 됐다”
    • 입력 2009-05-20 22:30:08
    연합뉴스
이대호와 홍성흔이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을 딛고 롯데 자이언츠의 비상을 다짐했다. 둘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서 각각 3안타와 4안타를 때리고 팀이 11-6으로 이기는 데 앞장섰다. 롯데는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안타 타이기록인 15안타를 때렸고 4번 이대호와 7번 홍성흔이 절반인 7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3할 타율을 너끈히 때릴 수 있는 이대호와 홍성흔은 전날까지 각각 타율 0.255, 0.247로 한참 저조했지만 이날 맹타로 각각 0.267, 0.279로 끌어올리고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특히 최근 타격감이 상승 중이어서 조만간 본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좌측 스탠드로 큼지막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던 이대호는 이날 좌측으로 빠르게 뻗어가는 안타 2개와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방향을 가리지 않고 타구를 보내던 전성기 모습을 재현했다. '친정' 두산과 경기에 부담을 느낀 듯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홍성흔은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을 뿐 이후 4연타석 안타를 때려내고 팀이 완승을 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카림 가르시아와 강민호의 페이스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홍성흔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답답했던 타선에 숨통이 트였다. 홍성흔은 "팀이 연패 중이라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뿐이었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먹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타석에서는 진루타를 때리고 벤치에서는 파이팅을 많이 외치겠다"며 분위기 메이커답게 발랄한 소감을 전했다. "갈수록 타격 밸런스가 좋아진다"는 홍성흔은 이날 파울 홈런이 못내 아쉬웠는지 "시즌 첫 홈런을 때릴 때까지 수염을 깎지 않겠다"며 색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대호도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돼 기쁘고 앞으로는 연승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하겠다. 그동안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좋아질 것"이라며 짧게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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