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노점상 일제 단속

입력 2009.05.21 (07:51) 수정 2009.05.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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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 시당국이 단속을 피해 시내 외곽으로 벗어나는 노점상 단속에 나섰습니다.

노점상들이 불법개조된 삼륜차를 이용하면서 갖가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 단속 이유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과 단속 공무원들이 나타나자 노점상인들이 정신없이 달아납니다.

단속을 피하는 과정에서도 물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점상들이 안간힘을 씁니다.

아슬아슬한 곡예주행까지 벌어지면서 금방이라도 사고가 날 듯 합니다.

베이징시내 서쪽 쓰징산 지역의 거리에 노점상들이 늘어나자 베이징 시 당국이 일제 단속에 나섰습니다.

주로 과일과 야채를 파는 노점 차량들이 교통량이 많은 도로를 점거하면서 차량통행을 방해하는 데다, 목 좋은 곳을 찾는 과정에서 역주행도 서슴치 않는 등 불법 운행이 끊이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주셔우산(노점단속 공무원) : "증거수집을 충분히 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이 있기 때문에 불법 노점상들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베이징시 측은 특히 노점차량으로 이용되는 삼륜차는 농업용 차량을 개조한 불법차량으로 안전을 위해 단속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입니다.

베이징에서는 노점상 단속과정에서 우리나라처럼 경찰과 노점상의 충돌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노점상 대부분은 농민공들인데 경찰에 대항하다가는 어떤 처벌을 받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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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베이징, 노점상 일제 단속
    • 입력 2009-05-21 07:20:03
    • 수정2009-05-21 07: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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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 시당국이 단속을 피해 시내 외곽으로 벗어나는 노점상 단속에 나섰습니다. 노점상들이 불법개조된 삼륜차를 이용하면서 갖가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 단속 이유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과 단속 공무원들이 나타나자 노점상인들이 정신없이 달아납니다. 단속을 피하는 과정에서도 물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점상들이 안간힘을 씁니다. 아슬아슬한 곡예주행까지 벌어지면서 금방이라도 사고가 날 듯 합니다. 베이징시내 서쪽 쓰징산 지역의 거리에 노점상들이 늘어나자 베이징 시 당국이 일제 단속에 나섰습니다. 주로 과일과 야채를 파는 노점 차량들이 교통량이 많은 도로를 점거하면서 차량통행을 방해하는 데다, 목 좋은 곳을 찾는 과정에서 역주행도 서슴치 않는 등 불법 운행이 끊이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주셔우산(노점단속 공무원) : "증거수집을 충분히 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이 있기 때문에 불법 노점상들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베이징시 측은 특히 노점차량으로 이용되는 삼륜차는 농업용 차량을 개조한 불법차량으로 안전을 위해 단속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입니다. 베이징에서는 노점상 단속과정에서 우리나라처럼 경찰과 노점상의 충돌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노점상 대부분은 농민공들인데 경찰에 대항하다가는 어떤 처벌을 받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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