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홈런’ 정수빈, 곰 승리 견인

입력 2009.05.22 (23:29) 수정 2009.05.24 (0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신인 정수빈(19)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수빈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연장 12회 초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정수빈은 12회 2-1로 앞선 2사 2루에서 가득염의 시속 124㎞짜리 높은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홈런을 만들었다.
정수빈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두산은 SK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두산 2차 5라운드 39순위로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은 정수빈의 프로데뷔 첫 홈런이다.
두산의 톱 타자인 정수빈은 이날 홈런 한 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를 때렸으며 볼넷도 하나 골라냈다.
두산 부동의 1번 타자는 이종욱이다. 그러나 이종욱이 부진하면서 김경문 감독은 발이 빠르고 센스 있는 정수빈을 대신 투입했다.
정수빈은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하고서 2루를 훔쳤고 6회에도 우전 안타를 때린 뒤 도루를 추가하는 등 빠른 발을 앞세워 SK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김 감독은 "백업 멤버인 정수빈도 기회가 생기면 곧바로 주전으로 나설 수 있다. 그러면 안치홍(KIA)이나 김상수(삼성)와도 신인왕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도 예상해볼 수 있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정수빈은 경기 뒤 "첫 홈런을 쳐 얼떨떨하고 멍하다"며 "변화구를 노려친 것이 홈런이 됐으며 앞으로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의 미래를 이끌 '아기곰' 정수빈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데뷔 첫 홈런’ 정수빈, 곰 승리 견인
    • 입력 2009-05-22 23:29:19
    • 수정2009-05-24 07:14:57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신인 정수빈(19)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수빈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연장 12회 초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정수빈은 12회 2-1로 앞선 2사 2루에서 가득염의 시속 124㎞짜리 높은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홈런을 만들었다. 정수빈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두산은 SK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두산 2차 5라운드 39순위로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은 정수빈의 프로데뷔 첫 홈런이다. 두산의 톱 타자인 정수빈은 이날 홈런 한 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를 때렸으며 볼넷도 하나 골라냈다. 두산 부동의 1번 타자는 이종욱이다. 그러나 이종욱이 부진하면서 김경문 감독은 발이 빠르고 센스 있는 정수빈을 대신 투입했다. 정수빈은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하고서 2루를 훔쳤고 6회에도 우전 안타를 때린 뒤 도루를 추가하는 등 빠른 발을 앞세워 SK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김 감독은 "백업 멤버인 정수빈도 기회가 생기면 곧바로 주전으로 나설 수 있다. 그러면 안치홍(KIA)이나 김상수(삼성)와도 신인왕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도 예상해볼 수 있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정수빈은 경기 뒤 "첫 홈런을 쳐 얼떨떨하고 멍하다"며 "변화구를 노려친 것이 홈런이 됐으며 앞으로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의 미래를 이끌 '아기곰' 정수빈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