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투신 현장 ‘추억 어린곳’

입력 2009.05.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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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한 곳은 오래 전부터 자주 찾았던 곳이었습니다.
어머니를 떠올리고, 사법고시를 준비하며 시름을 달래던 그런 곳이었다고 합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봉화산을 올랐던 노 전 대통령이 갑자기 부엉이 바위에서 30미터 아래로 투신한 자립니다.

봉화산 정상은 해발 130미터 정도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곳곳에 큰 바위와 가파른 절벽이 있습니다.

투신장소는 노 전 대통령에게는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노전 대통령은 어린 시절부터 자주 찾았던 봉화사 인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봉화산의 정토원이란 암자는 모친이 자주 찾아 노 전 대통령 형제를 위해 기도를 했던 곳입니다.

또 노 전 대통령 자신도 이곳에서 독학으로 사법고시를 준비하면서 법관의 웅지를 키웠습니다.

고향으로 되돌아와서도 봉화산을 생태 숲으로 가꾸면서 평범한 농민이 되길 희망했던 노 전 대통령의 꿈이 좌절된 것에 참배객들도 안타까워합니다.

<인터뷰> 황봉호(주민) : "평소 노전대통령이 봉화산을 어떻게 가꿀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10리 길을 오가며 채소를 팔아 노 전 대통령 형제를 키워낸 모친에 대한 추억과 농사를 지으면서 법관의 꿈을 키울 때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봉화산.

노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자신의 마지막 운명을 선택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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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전 대통령 투신 현장 ‘추억 어린곳’
    • 입력 2009-05-23 21:45:02
    뉴스 9
<앵커 멘트>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한 곳은 오래 전부터 자주 찾았던 곳이었습니다. 어머니를 떠올리고, 사법고시를 준비하며 시름을 달래던 그런 곳이었다고 합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봉화산을 올랐던 노 전 대통령이 갑자기 부엉이 바위에서 30미터 아래로 투신한 자립니다. 봉화산 정상은 해발 130미터 정도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곳곳에 큰 바위와 가파른 절벽이 있습니다. 투신장소는 노 전 대통령에게는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노전 대통령은 어린 시절부터 자주 찾았던 봉화사 인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봉화산의 정토원이란 암자는 모친이 자주 찾아 노 전 대통령 형제를 위해 기도를 했던 곳입니다. 또 노 전 대통령 자신도 이곳에서 독학으로 사법고시를 준비하면서 법관의 웅지를 키웠습니다. 고향으로 되돌아와서도 봉화산을 생태 숲으로 가꾸면서 평범한 농민이 되길 희망했던 노 전 대통령의 꿈이 좌절된 것에 참배객들도 안타까워합니다. <인터뷰> 황봉호(주민) : "평소 노전대통령이 봉화산을 어떻게 가꿀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10리 길을 오가며 채소를 팔아 노 전 대통령 형제를 키워낸 모친에 대한 추억과 농사를 지으면서 법관의 꿈을 키울 때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봉화산. 노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자신의 마지막 운명을 선택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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