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유치, 광주·정부·시민 ‘합작품’

입력 2009.05.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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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성공은 치밀한 준비와 정부의 지원 의지, 시민의 유치 열정이 합작한 결과로 평가된다.
광주시는 지난해 경험 부족의 한계를 드러내며 2013년 대회 유치에 실패하고 나서 패인을 분석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국제대회 개최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은 유치신청서를 작성했다.
유치신청서에는 신규 경기장 건설 등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보다는 기존 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아시아나 항공의 항공료 지원 등 교통편의 시설 개선 등 실질적인 내용으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집행위원들을 설득했다.
또 지난해 첫 도전에서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국 집행위원들을 접촉, 대회 유치를 위한 조언을 구하는 한편 광주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광주시는 집행위원들과의 사전 접촉을 통해 대회 개최지가 갖춰야 할 주요 조건을 종합하고 이를 대회 개최 계획에 반영했다.
개최지 결정 투표권을 가진 27명의 집행위원 가운데 유럽 지역 위원들이 13명이나 포함된 것을 감안, 유럽권 인기 종목인 조정을 종목에 포함시켜 기존 13개 종목에서 17개 종목으로 늘렸다.
특히 오는 7월 `2009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여는 세르비아가 재정난으로 경기장 신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광주 인근 시도 경기장을 활용하는 등 실현 가능한 운용방안을 제시했다.
정부의 강한 지원 의지도 빛을 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3월25일 청와대 수석회의에서 "광주U대회 유치를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4월6일 한국을 찾은 FISU 현지실사단을 청와대에 초청해 지원 의지를 전했다.
정부는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외교통상부와 해외 공관, 국정원까지 정보라인을 풀가동, 상대 경쟁도시의 동향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유치위원회의 활동을 전폭 지원했다.
여기에 광주시민의 열렬한 유치 열기 또한 더해져 광주의 `꿈'이 이뤄지게 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전략을 짜고 유치활동에 임한 것이 적중했다"며 "정부와 광주시, 시민 등 국제 대회 유치의 가장 중요한 세 주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2년여간 노력한 결과가 헛되지 않고 유치성공의 열매로 맺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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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대회 유치, 광주·정부·시민 ‘합작품’
    • 입력 2009-05-24 07:44:28
    연합뉴스
광주의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성공은 치밀한 준비와 정부의 지원 의지, 시민의 유치 열정이 합작한 결과로 평가된다. 광주시는 지난해 경험 부족의 한계를 드러내며 2013년 대회 유치에 실패하고 나서 패인을 분석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국제대회 개최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은 유치신청서를 작성했다. 유치신청서에는 신규 경기장 건설 등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보다는 기존 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아시아나 항공의 항공료 지원 등 교통편의 시설 개선 등 실질적인 내용으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집행위원들을 설득했다. 또 지난해 첫 도전에서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국 집행위원들을 접촉, 대회 유치를 위한 조언을 구하는 한편 광주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광주시는 집행위원들과의 사전 접촉을 통해 대회 개최지가 갖춰야 할 주요 조건을 종합하고 이를 대회 개최 계획에 반영했다. 개최지 결정 투표권을 가진 27명의 집행위원 가운데 유럽 지역 위원들이 13명이나 포함된 것을 감안, 유럽권 인기 종목인 조정을 종목에 포함시켜 기존 13개 종목에서 17개 종목으로 늘렸다. 특히 오는 7월 `2009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여는 세르비아가 재정난으로 경기장 신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광주 인근 시도 경기장을 활용하는 등 실현 가능한 운용방안을 제시했다. 정부의 강한 지원 의지도 빛을 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3월25일 청와대 수석회의에서 "광주U대회 유치를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4월6일 한국을 찾은 FISU 현지실사단을 청와대에 초청해 지원 의지를 전했다. 정부는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외교통상부와 해외 공관, 국정원까지 정보라인을 풀가동, 상대 경쟁도시의 동향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유치위원회의 활동을 전폭 지원했다. 여기에 광주시민의 열렬한 유치 열기 또한 더해져 광주의 `꿈'이 이뤄지게 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전략을 짜고 유치활동에 임한 것이 적중했다"며 "정부와 광주시, 시민 등 국제 대회 유치의 가장 중요한 세 주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2년여간 노력한 결과가 헛되지 않고 유치성공의 열매로 맺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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