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돌풍!, 대구 꺾고 ‘선두 탈환’

입력 2009.05.24 (17:27) 수정 2009.05.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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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무가 대구FC를 꺾고 프로축구 K-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광주는 24일 오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K-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김명중, 최성국, 장현규가 연속골을 터트려 대구에 3-1 승리를 거뒀다.
골득실차로 1, 3위에 올라 있던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날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나란히 6승3무1패(승점 21)가 된 사이 2위였던 광주는 이날 승리로 7승2무1패(승점 23)가 돼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선두를 달리다 전북에 밀려나고서 23일 만이다.
올 시즌 광주 돌풍의 주역인 김명중과 최성국이 펄펄 날았다.
대구 골문에 김명중의 선제 득점포가 명중한 것은 경기 시작 16분이 지나서였다. 최성국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패스한 공을 김명중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김명중은 정규리그 6골로 이동국(전북), 슈바(전남)와 함께 득점 선두권을 형성했다.
선제골을 도운 최성국은 전반 31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려 점수 차를 벌렸다. 최성국은 올 시즌 5호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광주는 전반 38분 최원권의 코너킥을 장현규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꽂아 대구의 전의를 떨어뜨렸다.
대구는 후반 인저리타임 조형익이 한 골을 만회해 영패는 면했다.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2연승을 거두고 나서 7경기 연속(4무3패) 승수를 쌓지 못했던 강원 FC는 울산 원정에서 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골(종전 3골)을 뽑으며 모처럼 만에 웃었다.
강원은 곽광선, 오원종, 전원근, 마사의 릴레이골로 울산 현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이겼다.
전반 17분 곽광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기선을 제압한 강원은 2분 뒤 울산 김신욱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35분 오원종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더니 후반 6분 전원근의 추가골에 이어 15분에는 마사가 찬 공이 울산 수비수 안툰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가 한 발짝 더 달아났다.
강원의 신인상 후보 윤준하는 오원종, 전원근의 시즌 첫 득점을 모두 배달해 2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울산은 후반 31분 이진호, 33분 이원재가 잇달아 강원 골망을 출렁여 한 골 차까지 따라갔지만 결국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다섯 경기에서 1무4패만 기록하며 아직 홈 팬에게 승리를 전하지 못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기적처럼 16강에 오른 FC서울은 대전 시티즌과 원정경기에서 데얀이 혼자 2골을 넣어 2-0 승리를 낚았다.
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은 데얀은 후반 14분 안태은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안겼다. 서울은 6승2무3패로 승점 20 고지에 오르며 4위를 지켰다.
개막전에서 수원 삼성을 꺾고 나서 8경기 연속(6무2패) 승리가 없었던 포항은 '무승 사슬'을 또 끊지 못했다. 부산 아이파크를 홈 구장 포항 스틸 야드로 불러들인 포항은 전반 28분 최효진의 선제골로 오랜만에 승전가를 부르는 듯했지만, 후반 31분 이승현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결국 승점을 나눠 가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 수원 삼성은 경남FC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최하위였던 수원은 1승4무5패(승점 7)가 돼 이날 동반 패배한 대전, 대구와 승점은 같아졌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13위로 올랐다.
한편 이날까지 총 101만 7천323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97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최단기간 100만 관중 돌파기록은 2002년의 42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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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돌풍!, 대구 꺾고 ‘선두 탈환’
    • 입력 2009-05-24 17:27:51
    • 수정2009-05-24 17:45:27
    연합뉴스
광주 상무가 대구FC를 꺾고 프로축구 K-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광주는 24일 오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K-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김명중, 최성국, 장현규가 연속골을 터트려 대구에 3-1 승리를 거뒀다. 골득실차로 1, 3위에 올라 있던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날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나란히 6승3무1패(승점 21)가 된 사이 2위였던 광주는 이날 승리로 7승2무1패(승점 23)가 돼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선두를 달리다 전북에 밀려나고서 23일 만이다. 올 시즌 광주 돌풍의 주역인 김명중과 최성국이 펄펄 날았다. 대구 골문에 김명중의 선제 득점포가 명중한 것은 경기 시작 16분이 지나서였다. 최성국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패스한 공을 김명중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김명중은 정규리그 6골로 이동국(전북), 슈바(전남)와 함께 득점 선두권을 형성했다. 선제골을 도운 최성국은 전반 31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려 점수 차를 벌렸다. 최성국은 올 시즌 5호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광주는 전반 38분 최원권의 코너킥을 장현규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꽂아 대구의 전의를 떨어뜨렸다. 대구는 후반 인저리타임 조형익이 한 골을 만회해 영패는 면했다.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2연승을 거두고 나서 7경기 연속(4무3패) 승수를 쌓지 못했던 강원 FC는 울산 원정에서 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골(종전 3골)을 뽑으며 모처럼 만에 웃었다. 강원은 곽광선, 오원종, 전원근, 마사의 릴레이골로 울산 현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이겼다. 전반 17분 곽광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기선을 제압한 강원은 2분 뒤 울산 김신욱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35분 오원종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더니 후반 6분 전원근의 추가골에 이어 15분에는 마사가 찬 공이 울산 수비수 안툰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가 한 발짝 더 달아났다. 강원의 신인상 후보 윤준하는 오원종, 전원근의 시즌 첫 득점을 모두 배달해 2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울산은 후반 31분 이진호, 33분 이원재가 잇달아 강원 골망을 출렁여 한 골 차까지 따라갔지만 결국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다섯 경기에서 1무4패만 기록하며 아직 홈 팬에게 승리를 전하지 못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기적처럼 16강에 오른 FC서울은 대전 시티즌과 원정경기에서 데얀이 혼자 2골을 넣어 2-0 승리를 낚았다. 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은 데얀은 후반 14분 안태은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안겼다. 서울은 6승2무3패로 승점 20 고지에 오르며 4위를 지켰다. 개막전에서 수원 삼성을 꺾고 나서 8경기 연속(6무2패) 승리가 없었던 포항은 '무승 사슬'을 또 끊지 못했다. 부산 아이파크를 홈 구장 포항 스틸 야드로 불러들인 포항은 전반 28분 최효진의 선제골로 오랜만에 승전가를 부르는 듯했지만, 후반 31분 이승현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결국 승점을 나눠 가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 수원 삼성은 경남FC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최하위였던 수원은 1승4무5패(승점 7)가 돼 이날 동반 패배한 대전, 대구와 승점은 같아졌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13위로 올랐다. 한편 이날까지 총 101만 7천323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97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최단기간 100만 관중 돌파기록은 2002년의 42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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