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로그아웃’ 사이버 추모 물결

입력 2009.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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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열기는 인터넷에서도 뜨겁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으로 소통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그곳은 지금 추모 열기로 뜨겁습니다.

한 인디 가수가 만든 UCC 동영상.

벌써 십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락별(김성만/UCC 제작자): "허탈해서 자기 위안으로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같이 슬퍼하고..."

각종 포털에 가득한 국화와 검은 리본.

누리꾼들은 그의 노래와 모습을 담아 아쉬움을 대신합니다.

온라인 게임 속 캐릭터들도 고인을 애도하고.

웹툰 작가들도 추모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양정운,장호빈(대학생): "바쁜 사람들 대신해서 이렇게라도 추모하니까 좋고요." "농촌 가서 활동하셨던 모습 생전에 몰랐다는 게 미안하고..."

대화와 소통을 중시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그에게 인터넷은 또 다른 고향이었습니다.

재임 시절 청와대업무관리 프로그램 등을 직접 고안했을 정도로 IT에 관심이 깊었고, 국민과 인터넷 대화도 시도했습니다.

<녹취>인터넷 국민과의 대화(2006년3월) : "손녀를 위해서 농촌으로 가서 자연을 복원하고 농촌에 공동체 복원하고 아름다운 농촌 고향에서 아름다운 고향 만들고 싶어..."

퇴임 후에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사람들과 이어졌습니다.

검찰의 수사와 세간의 의혹에 대해서도 인터넷을 통해 항변했고, 마지막 가는 길에 세상에 남긴 흔적 한 조각도 컴퓨터에 적었습니다.

<인터뷰> 민경배(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노무현 자체가 열정적인 네티즌이었고... 가장 친근한 대통령으로 인식된다."

온라인 팬카페를 통해 지지를 얻었고 극적으로 대통령으로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

이제 그의 마지막 길을 누리꾼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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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픈 로그아웃’ 사이버 추모 물결
    • 입력 2009-05-26 20:33:19
    뉴스타임
<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열기는 인터넷에서도 뜨겁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으로 소통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그곳은 지금 추모 열기로 뜨겁습니다. 한 인디 가수가 만든 UCC 동영상. 벌써 십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락별(김성만/UCC 제작자): "허탈해서 자기 위안으로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같이 슬퍼하고..." 각종 포털에 가득한 국화와 검은 리본. 누리꾼들은 그의 노래와 모습을 담아 아쉬움을 대신합니다. 온라인 게임 속 캐릭터들도 고인을 애도하고. 웹툰 작가들도 추모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양정운,장호빈(대학생): "바쁜 사람들 대신해서 이렇게라도 추모하니까 좋고요." "농촌 가서 활동하셨던 모습 생전에 몰랐다는 게 미안하고..." 대화와 소통을 중시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그에게 인터넷은 또 다른 고향이었습니다. 재임 시절 청와대업무관리 프로그램 등을 직접 고안했을 정도로 IT에 관심이 깊었고, 국민과 인터넷 대화도 시도했습니다. <녹취>인터넷 국민과의 대화(2006년3월) : "손녀를 위해서 농촌으로 가서 자연을 복원하고 농촌에 공동체 복원하고 아름다운 농촌 고향에서 아름다운 고향 만들고 싶어..." 퇴임 후에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사람들과 이어졌습니다. 검찰의 수사와 세간의 의혹에 대해서도 인터넷을 통해 항변했고, 마지막 가는 길에 세상에 남긴 흔적 한 조각도 컴퓨터에 적었습니다. <인터뷰> 민경배(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노무현 자체가 열정적인 네티즌이었고... 가장 친근한 대통령으로 인식된다." 온라인 팬카페를 통해 지지를 얻었고 극적으로 대통령으로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 이제 그의 마지막 길을 누리꾼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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