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경복궁 영결식 참석할 듯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도 거듭 애도를 표했습니다. 봉하마을이 아닌 경복궁 영결식에 참석할 것 같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상 외교와 북핵 대응을 제외하곤 사실상 첫 공식 일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뜻을 거듭 표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우선 회의에 앞서서 전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우리 국민 모두와 함께 애도해마지 않습니다."

이 대통령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단합해서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봉하마을 방문을 추진하던 청와대는 경복궁 영결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승수 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는 오늘 직접 봉하마을에 가는 것보다 영결식에 참석해 달라고 이 대통령에게 건의했습니다.

청와대는 경호상 문제가 있는데다 장의위원회 측이 봉하마을 방문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의 조문이 중요하지 봉하마을 방문 여부가 본질은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상간 통화에서 있었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조의 표명을 노 전 대통령 측에 전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노 전 대통령 서거에 애도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거듭 조의를 표시해 왔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