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핵우산 구체화·전작권 이양 연기”

입력 2009.05.27 (22:11) 수정 2009.05.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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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한나라당은 전시작전권 이양 연기를 공식적으로 제기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한미 안보동맹 강화 차원에서 미국의 핵우산 제공 약속이 문서 등으로 구체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어제 오바마가 핵우산 보장이라는 아주 중요한 언명했다.우리 국민의 불안감 씻어주는 역할..."

한나라당은 그러나 지난 1991년 철수된 전술핵의 재배치까지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미국의 핵우산을 핵 개발의 한 명분으로 삼아왔고,예민한, 전술핵의 재배치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접근은 조심스럽습니다.

보수진영에서 강력하게 제기해온,미군으로부터의 전시작전권 반환 시기를 2012년에서 늦추자는 요구도 당론으로 공식화됐습니다.

그러나 이문제 역시 미국이라는 상대가 있다는 게 부담입니다.

<녹취>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어제) : "의견이 맞아야 하고 미국도 이해가 넓어져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과 민노당 등은 핵우산,전작관 환수를 연기하는 것 자체가 주권국가의 자존심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분단의 평화적 관리는 우리 정부의 최우선적 독점 과제이자 의무이다."

한나라당은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두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서,논란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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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핵우산 구체화·전작권 이양 연기”
    • 입력 2009-05-27 21:21:22
    • 수정2009-05-28 0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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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한나라당은 전시작전권 이양 연기를 공식적으로 제기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한미 안보동맹 강화 차원에서 미국의 핵우산 제공 약속이 문서 등으로 구체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어제 오바마가 핵우산 보장이라는 아주 중요한 언명했다.우리 국민의 불안감 씻어주는 역할..." 한나라당은 그러나 지난 1991년 철수된 전술핵의 재배치까지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미국의 핵우산을 핵 개발의 한 명분으로 삼아왔고,예민한, 전술핵의 재배치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접근은 조심스럽습니다. 보수진영에서 강력하게 제기해온,미군으로부터의 전시작전권 반환 시기를 2012년에서 늦추자는 요구도 당론으로 공식화됐습니다. 그러나 이문제 역시 미국이라는 상대가 있다는 게 부담입니다. <녹취>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어제) : "의견이 맞아야 하고 미국도 이해가 넓어져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과 민노당 등은 핵우산,전작관 환수를 연기하는 것 자체가 주권국가의 자존심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분단의 평화적 관리는 우리 정부의 최우선적 독점 과제이자 의무이다." 한나라당은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두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서,논란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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