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측근들 뒤늦은 조문…“지키지 못 해 죄송”

입력 2009.05.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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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치소에 수감됐던 노 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잠시 풀려나 빈소를 찾았습니다. 오랜 정치적 동지들의 통한의 눈물. 김기현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23살 청년으로 변호사 노무현과 처음 만났던 이광재 의원은 서거 닷새만에 고인의 영정 앞에 고개를 숙인 채 일어설 줄을 모릅니다.

지키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에 한명숙 장례위원장을 안고 통곡했습니다.

<인터뷰> 이광재(민주당 의원) :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다만 여사님과 가족들 제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고향 친구이자 고시공부를 함께 했던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역시 통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 달 정 전 비서관의 체포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검찰수사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 졌습니다.

이강철 전 시민사회 수석은 고인과 설계했던 미래를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인터뷰> 이강철(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 "옛날에 우리 늙으면 같이 오순도순 살기로 했는 데 먼저 떠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고 애통합니다."

정치자금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던 이들은 법원 결정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노 전 대통령의 장례 절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구속됐던 측근 인사들까지 빈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추모 열기는 한층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봉하마을에서 KBS 특별취재단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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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측근들 뒤늦은 조문…“지키지 못 해 죄송”
    • 입력 2009-05-27 21:25:02
    뉴스 9
<앵커 멘트> 구치소에 수감됐던 노 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잠시 풀려나 빈소를 찾았습니다. 오랜 정치적 동지들의 통한의 눈물. 김기현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23살 청년으로 변호사 노무현과 처음 만났던 이광재 의원은 서거 닷새만에 고인의 영정 앞에 고개를 숙인 채 일어설 줄을 모릅니다. 지키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에 한명숙 장례위원장을 안고 통곡했습니다. <인터뷰> 이광재(민주당 의원) :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다만 여사님과 가족들 제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고향 친구이자 고시공부를 함께 했던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역시 통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 달 정 전 비서관의 체포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검찰수사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 졌습니다. 이강철 전 시민사회 수석은 고인과 설계했던 미래를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인터뷰> 이강철(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 "옛날에 우리 늙으면 같이 오순도순 살기로 했는 데 먼저 떠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고 애통합니다." 정치자금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던 이들은 법원 결정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노 전 대통령의 장례 절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구속됐던 측근 인사들까지 빈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추모 열기는 한층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봉하마을에서 KBS 특별취재단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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