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로페즈, SK 잡고 시즌 2승

입력 2009.05.27 (22:58) 수정 2009.05.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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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아킬리노 로페즈(34)에게도 미소를 보냈다.
로페즈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8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를 맞으면서 2점만 내주는 수준급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2패)째.
올 시즌 계약금 5만 달러와 연봉 25만 달러 등 총 30만 달러에 KIA 유니폼을 입은 로페즈는 유독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전날까지 10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21의 안정된 피칭을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1승2패에 그쳤다.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에 성공한 뒤 이후 경기에서는 2패만 기록 중이었다. 한 달 하고도 열흘이 넘도록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해 속만 타들어가던 터였다.
특히 지난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는 9이닝을 완투하고도 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같은 팀의 릭 구톰슨이 8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2.13으로 버젓이 6승1패를 올린 것을 보면 로페즈의 심정은 충분히 미뤄 짐작할만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로페즈의 불운은 계속될 듯 보였다.
로페즈는 2회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나주환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안정을 되찾아 뜬공과 땅볼로 쉽게 SK 타선을 잠재웠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까지 나왔으며 슬라이더와 포크를 섞어 던지면서 삼진을 4개 곁들였다.
호랑이 타선은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모처럼 로페즈를 뒷받침했다.
0-2로 끌려가던 6회 이현곤의 좌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고는 7회 김상현의 우중간 안타로 2점을 추가로 뽑는 등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5-2로 승리했다.
로페즈에게는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에 성공한 뒤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승리였다.
SK의 일본인 선발 투수 카도쿠라 켄과 맞붙어 외국인 선발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조범현 KIA 감독은 경기 뒤 "로페즈와 유동훈이 잘 막아줬다"면서 로페즈의 호투에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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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운의 로페즈, SK 잡고 시즌 2승
    • 입력 2009-05-27 22:58:22
    • 수정2009-05-27 23:03:25
    연합뉴스
승리의 여신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아킬리노 로페즈(34)에게도 미소를 보냈다. 로페즈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8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를 맞으면서 2점만 내주는 수준급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2패)째. 올 시즌 계약금 5만 달러와 연봉 25만 달러 등 총 30만 달러에 KIA 유니폼을 입은 로페즈는 유독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전날까지 10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21의 안정된 피칭을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1승2패에 그쳤다.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에 성공한 뒤 이후 경기에서는 2패만 기록 중이었다. 한 달 하고도 열흘이 넘도록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해 속만 타들어가던 터였다. 특히 지난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는 9이닝을 완투하고도 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같은 팀의 릭 구톰슨이 8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2.13으로 버젓이 6승1패를 올린 것을 보면 로페즈의 심정은 충분히 미뤄 짐작할만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로페즈의 불운은 계속될 듯 보였다. 로페즈는 2회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나주환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안정을 되찾아 뜬공과 땅볼로 쉽게 SK 타선을 잠재웠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까지 나왔으며 슬라이더와 포크를 섞어 던지면서 삼진을 4개 곁들였다. 호랑이 타선은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모처럼 로페즈를 뒷받침했다. 0-2로 끌려가던 6회 이현곤의 좌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고는 7회 김상현의 우중간 안타로 2점을 추가로 뽑는 등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5-2로 승리했다. 로페즈에게는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에 성공한 뒤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승리였다. SK의 일본인 선발 투수 카도쿠라 켄과 맞붙어 외국인 선발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조범현 KIA 감독은 경기 뒤 "로페즈와 유동훈이 잘 막아줬다"면서 로페즈의 호투에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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