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 10년 만에 하락…-2.14%

입력 2009.05.28 (07:51) 수정 2009.05.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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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지역 땅값이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강남권 4개구 땅값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보도에 박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구 충무로1가에 있는 한 커피숍입니다.

서울 시내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땅값이 가장 비싼 자리입니다.

3.3㎡에 2억 50만 원입니다.

매년 공시지가 발표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지만 올해는 지난해 보다 3.3㎡에 1050만 원이 떨어졌습니다.

주거지역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틉니다.

3.3㎡에 3830만원. 그러나 이 곳 역시 지난해보다 170만 원 하락했습니다.

하락률이 가장 큰 곳은 강남권입니다.

서초구가 3.8%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동구 3.3%, 강남구는 3.2% 내렸습니다.

<인터뷰>김종고(서울시 가격조사팀장) : "아파트 재건축 입주물량이 갑자기 확대돼 가격폭이 다른 데 보다 크게 나타났다."

용산,금천,구로구 등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도시환경정비사업과 뉴타운 등 개발 호재로 하락폭이 적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지난해보다 개별공시지가가 오른 곳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서울지역 전체로는 평균 2.14% 하락했습니다.

서울 땅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난과 부동산시장 침체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개별공시지가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따라서 토지 소유주들의 세금 부담은 어느 정도 줄어들게 됐습니다.

한편 서울시내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도봉산의 한 임야로 3.3㎡에 4,51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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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땅값 10년 만에 하락…-2.14%
    • 입력 2009-05-28 07:33:45
    • 수정2009-05-28 09:44:09
    뉴스광장
<앵커 멘트> 서울지역 땅값이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강남권 4개구 땅값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보도에 박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구 충무로1가에 있는 한 커피숍입니다. 서울 시내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땅값이 가장 비싼 자리입니다. 3.3㎡에 2억 50만 원입니다. 매년 공시지가 발표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지만 올해는 지난해 보다 3.3㎡에 1050만 원이 떨어졌습니다. 주거지역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틉니다. 3.3㎡에 3830만원. 그러나 이 곳 역시 지난해보다 170만 원 하락했습니다. 하락률이 가장 큰 곳은 강남권입니다. 서초구가 3.8%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동구 3.3%, 강남구는 3.2% 내렸습니다. <인터뷰>김종고(서울시 가격조사팀장) : "아파트 재건축 입주물량이 갑자기 확대돼 가격폭이 다른 데 보다 크게 나타났다." 용산,금천,구로구 등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도시환경정비사업과 뉴타운 등 개발 호재로 하락폭이 적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지난해보다 개별공시지가가 오른 곳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서울지역 전체로는 평균 2.14% 하락했습니다. 서울 땅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난과 부동산시장 침체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개별공시지가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따라서 토지 소유주들의 세금 부담은 어느 정도 줄어들게 됐습니다. 한편 서울시내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도봉산의 한 임야로 3.3㎡에 4,51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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