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본사-채권단 협상 결렬…GM대우 앞날은?

입력 2009.05.28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GM 본사와 채권단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GM 측이 곧 파산 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GM 대우의 앞날 이승준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이 오늘 GM대우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로 자금 지원을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닉 라일리(GM 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 : "오늘 우리는 장기적으로 GM대우에 어느 정도의 자금 지원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 자금을 공동으로 부담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했습니다."

GM대우를 반드시 생존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미국의 GM 본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 미국 내 13개 공장을 포함해 불량 자산들을 매각하거나 청산하고, 새로운 GM 즉 뉴GM을 탄생시키게 됩니다.

GM대우는 현재로선 불량 자산이 아닌 뉴GM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GM이 회생하려면 소형차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가장 경쟁력 있는 소형차 생산기지인 GM대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설령 GM 대우가 뉴GM에 편입된다고 해도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GM 대우는 전체 판매량의 80%를 GM의 판매망에 의존하고 있는데 유럽 등의 판매망이 축소되면 수출물량 감소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항구(산업연구원) : "미국내 소형차 생산 기지가 생기는데다, 판매망에 대한 재정비 과정에서 GM 대우 자동차의 생산량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산업은행은 GM대우의 장기적 존속을 보장하지 않으면 신규 자금 지급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GM대우의 단기 자금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GM본사-채권단 협상 결렬…GM대우 앞날은?
    • 입력 2009-05-28 21:37:06
    뉴스 9
<앵커 멘트> GM 본사와 채권단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GM 측이 곧 파산 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GM 대우의 앞날 이승준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이 오늘 GM대우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로 자금 지원을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닉 라일리(GM 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 : "오늘 우리는 장기적으로 GM대우에 어느 정도의 자금 지원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 자금을 공동으로 부담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했습니다." GM대우를 반드시 생존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미국의 GM 본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 미국 내 13개 공장을 포함해 불량 자산들을 매각하거나 청산하고, 새로운 GM 즉 뉴GM을 탄생시키게 됩니다. GM대우는 현재로선 불량 자산이 아닌 뉴GM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GM이 회생하려면 소형차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가장 경쟁력 있는 소형차 생산기지인 GM대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설령 GM 대우가 뉴GM에 편입된다고 해도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GM 대우는 전체 판매량의 80%를 GM의 판매망에 의존하고 있는데 유럽 등의 판매망이 축소되면 수출물량 감소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항구(산업연구원) : "미국내 소형차 생산 기지가 생기는데다, 판매망에 대한 재정비 과정에서 GM 대우 자동차의 생산량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산업은행은 GM대우의 장기적 존속을 보장하지 않으면 신규 자금 지급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GM대우의 단기 자금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