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성공적인 미국 전훈 ‘만족’”

입력 2009.05.29 (06:54) 수정 2009.05.2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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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29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박태환(20.단국대)은 "중간점검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세워 만족한다"며 전지훈련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오는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6주간의 2차 전지훈련을 한 뒤 돌아온 박태환은 예전보다 살이 빠져 보였고 얼굴은 야외 훈련 탓에 검게 타 있었다.
박태환은 "전지훈련 기간에 몸무게를 1~1.5㎏가량 줄이고 체력은 키웠다"면서 "그래서 중간점검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전지훈련 기간에 참가한 자넷 에반스 인비테이셔널수영대회 자유형 200m에서는 우승했으며 자유형 400m 및 1,500m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은 같은 대회 자유형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우사마 멜룰리(튀니지)에게 두 부문에서 모두 뒤지면서 2위에 그쳤다.
그러나 1,500m 결승에서는 14분57초06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최고기록(14분55초03)에 2초 정도 못 미치는 좋은 성적을 냈다.
작년 전국체전 뒤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지훈련 중 공식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것이다.
박태환은 이번 전지훈련 기간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길러낸 데이브 살로 USC 수영팀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지구력 향상 및 턴 동작 보완에 힘을 쏟았다.
박태환은 "기록적인 부분은 성공적으로 끝났다"면서 "특히 1,500m 훈련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조금만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7월 로마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코치나 전담팀은 만족한다는데 주위에서 그런 얘기가 나와 섭섭했다"고도 말했다.
박태환은 이어 "내가 어깨를 다쳤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웨이트 훈련과 수영을 열심히 해 부하가 걸린 것이 부상으로 와전된 것 같다"며 다치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다.
박태환은 이번 로마대회에서 2007년 세계대회 때 우승했던 자유형 400m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며 200m, 1,500m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그는 "로마대회도 야외에서 열리는데 미국 전지훈련 기간 야외수영장에서 훈련하고 경기했다"며 "로마 대회를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펠프스에 내주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펠프스도 1개월 정도 훈련을 했다는데 로마 대회에서 맞붙게 된다면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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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성공적인 미국 전훈 ‘만족’”
    • 입력 2009-05-29 06:54:26
    • 수정2009-05-29 07:22:47
    연합뉴스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29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박태환(20.단국대)은 "중간점검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세워 만족한다"며 전지훈련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오는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6주간의 2차 전지훈련을 한 뒤 돌아온 박태환은 예전보다 살이 빠져 보였고 얼굴은 야외 훈련 탓에 검게 타 있었다. 박태환은 "전지훈련 기간에 몸무게를 1~1.5㎏가량 줄이고 체력은 키웠다"면서 "그래서 중간점검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전지훈련 기간에 참가한 자넷 에반스 인비테이셔널수영대회 자유형 200m에서는 우승했으며 자유형 400m 및 1,500m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은 같은 대회 자유형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우사마 멜룰리(튀니지)에게 두 부문에서 모두 뒤지면서 2위에 그쳤다. 그러나 1,500m 결승에서는 14분57초06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최고기록(14분55초03)에 2초 정도 못 미치는 좋은 성적을 냈다. 작년 전국체전 뒤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지훈련 중 공식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것이다. 박태환은 이번 전지훈련 기간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길러낸 데이브 살로 USC 수영팀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지구력 향상 및 턴 동작 보완에 힘을 쏟았다. 박태환은 "기록적인 부분은 성공적으로 끝났다"면서 "특히 1,500m 훈련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조금만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7월 로마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코치나 전담팀은 만족한다는데 주위에서 그런 얘기가 나와 섭섭했다"고도 말했다. 박태환은 이어 "내가 어깨를 다쳤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웨이트 훈련과 수영을 열심히 해 부하가 걸린 것이 부상으로 와전된 것 같다"며 다치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다. 박태환은 이번 로마대회에서 2007년 세계대회 때 우승했던 자유형 400m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며 200m, 1,500m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그는 "로마대회도 야외에서 열리는데 미국 전지훈련 기간 야외수영장에서 훈련하고 경기했다"며 "로마 대회를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펠프스에 내주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펠프스도 1개월 정도 훈련을 했다는데 로마 대회에서 맞붙게 된다면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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