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헌화 때 ‘야유·고함’ 소동

입력 2009.05.29 (21:14) 수정 2009.05.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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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오늘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영정에 헌화하려는 순간 일부 조문객들의 야유가 쏟아지면서 영결식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양숙 여사 등 유가족이 헌화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와 앉습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헌화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이 대통령이 영정 앞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고함소리가 터져나옵니다.

<녹취> "여기서 뭘해... 이명박..."

소리를 친 사람은 민주당 백원우 의원입니다.

백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지난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일 때 보좌역을 하면서 각별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맨앞줄 귀빈석에 앉아있던 백 의원은 이 대통령 쪽으로 달려나왔고 경호원들에게 제지를 당해 끌려나왔습니다.

<녹취> 백원우(민주당 국회의원) : "정치보복으로 살인에 이른 정치살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죄하십시요."

갑작스런 소란에 이 대통령은 주위를 둘러보며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추모객들 사이에서도 고성이 터져나왔습니다.

<녹취> "손대지 마라. 그냥 놔둬라."

돌발상황에 경호원들이 근접경호에 나서면서 식장 분위기도 삼엄해졌습니다.

사회자의 자제 요청에도 소란은 금방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4~5분 정도 계속되던 소란은 이내 진정됐고 이 대통령 내외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헌화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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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헌화 때 ‘야유·고함’ 소동
    • 입력 2009-05-29 20:00:28
    • 수정2009-05-29 21: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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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오늘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영정에 헌화하려는 순간 일부 조문객들의 야유가 쏟아지면서 영결식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양숙 여사 등 유가족이 헌화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와 앉습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헌화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이 대통령이 영정 앞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고함소리가 터져나옵니다. <녹취> "여기서 뭘해... 이명박..." 소리를 친 사람은 민주당 백원우 의원입니다. 백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지난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일 때 보좌역을 하면서 각별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맨앞줄 귀빈석에 앉아있던 백 의원은 이 대통령 쪽으로 달려나왔고 경호원들에게 제지를 당해 끌려나왔습니다. <녹취> 백원우(민주당 국회의원) : "정치보복으로 살인에 이른 정치살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죄하십시요." 갑작스런 소란에 이 대통령은 주위를 둘러보며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추모객들 사이에서도 고성이 터져나왔습니다. <녹취> "손대지 마라. 그냥 놔둬라." 돌발상황에 경호원들이 근접경호에 나서면서 식장 분위기도 삼엄해졌습니다. 사회자의 자제 요청에도 소란은 금방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4~5분 정도 계속되던 소란은 이내 진정됐고 이 대통령 내외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헌화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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