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호, UAE 넘고 7연속 월드컵 가자!

입력 2009.05.30 (13:40) 수정 2009.05.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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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넘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30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정길에 올랐다. 허정무 감독 등 코치진과 국내파 중심의 태극전사 17명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의 땅인 UAE 두바이로 떠났다.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두바이에서 오만과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서 7일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현재 3승2무(승점 11)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고 UAE는 1무5패(승점 1)로 본선 진출이 이미 물 건너간 상태다.
한국은 원정에서 UAE를 꺾고 같은 조의 북한과 이란이 비기면 본선 진출이 조기에 확정될 수도 있다.
이란-북한 경기가 6일 오후 5시 평양에서 먼저 열리고 한국-UAE 경기가 나중에 개최되는데 이란과 북한이 비기고 한국이 UAE를 잡으면 태극전사들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 꿈은 현실이 된다.
허정무호는 이 때문에 UAE전에서 반드시 이겨 본선 진출을 예약하겠다는 각오다.
북한과 이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지 않고 승패가 갈려도 한국은 UAE를 잡으면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1무승부만 거두더라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어 승리 의욕은 더 크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한 박주영(AS모나코),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신영록(부르사스포르) 등 유럽파 5명이 UAE전을 앞두고 두바이에서 대표팀에 합류하는 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장시간 비행 끝에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 원정을 치르는 게 다소 걱정거리다.
한국과 두바이와는 시차가 5시간이 나는 데다 습도도 높아 선수들은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해야 하는 것이 주요 관건이다.
강민수(제주)와 곽태휘(전남), 황재원(포항) 등 중앙 수비수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안정된 수비 조합을 다시 찾아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이틀간 훈련을 했지만 이는 시즌 도중이거나 시즌을 막 끝낸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서로 호흡을 맞춰보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체력적인 부담도 적지 않다.
대표팀은 7일 UAE와 경기를 치르자마자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와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예선 7차전, 17일 이란과 최종예선 최종전에 대비해야 한다. 11일 동안 A매치 3경기를 모두 소화해내 하는 빠듯한 일정이다.
허정무 감독은 "체력 회복이 관건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일정을 바꿀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대표팀 25명을 뽑았고 상대팀에 맞게 내보내겠다"면서 "일정을 지혜롭게 짜서 잘 넘겨야 한다. 선수 개개인도 자기관리에 힘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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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호, UAE 넘고 7연속 월드컵 가자!
    • 입력 2009-05-30 13:40:23
    • 수정2009-05-30 13:54:34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넘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30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정길에 올랐다. 허정무 감독 등 코치진과 국내파 중심의 태극전사 17명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의 땅인 UAE 두바이로 떠났다.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두바이에서 오만과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서 7일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현재 3승2무(승점 11)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고 UAE는 1무5패(승점 1)로 본선 진출이 이미 물 건너간 상태다. 한국은 원정에서 UAE를 꺾고 같은 조의 북한과 이란이 비기면 본선 진출이 조기에 확정될 수도 있다. 이란-북한 경기가 6일 오후 5시 평양에서 먼저 열리고 한국-UAE 경기가 나중에 개최되는데 이란과 북한이 비기고 한국이 UAE를 잡으면 태극전사들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 꿈은 현실이 된다. 허정무호는 이 때문에 UAE전에서 반드시 이겨 본선 진출을 예약하겠다는 각오다. 북한과 이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지 않고 승패가 갈려도 한국은 UAE를 잡으면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1무승부만 거두더라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어 승리 의욕은 더 크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한 박주영(AS모나코),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신영록(부르사스포르) 등 유럽파 5명이 UAE전을 앞두고 두바이에서 대표팀에 합류하는 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장시간 비행 끝에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 원정을 치르는 게 다소 걱정거리다. 한국과 두바이와는 시차가 5시간이 나는 데다 습도도 높아 선수들은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해야 하는 것이 주요 관건이다. 강민수(제주)와 곽태휘(전남), 황재원(포항) 등 중앙 수비수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안정된 수비 조합을 다시 찾아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이틀간 훈련을 했지만 이는 시즌 도중이거나 시즌을 막 끝낸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서로 호흡을 맞춰보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체력적인 부담도 적지 않다. 대표팀은 7일 UAE와 경기를 치르자마자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와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예선 7차전, 17일 이란과 최종예선 최종전에 대비해야 한다. 11일 동안 A매치 3경기를 모두 소화해내 하는 빠듯한 일정이다. 허정무 감독은 "체력 회복이 관건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일정을 바꿀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대표팀 25명을 뽑았고 상대팀에 맞게 내보내겠다"면서 "일정을 지혜롭게 짜서 잘 넘겨야 한다. 선수 개개인도 자기관리에 힘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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