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회장 사전 구속영장 기각

입력 2009.06.02 (23:38) 수정 2009.06.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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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해 천신일 회장에게 청구된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윤섭 기자 !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사실 오늘 천신일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유례없이 7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영장이 기각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있었는데, 결국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형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적은데다, 혐의 사실과 관련해 다퉈볼 여지가 많은 것으로 판단해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 회장은 지난해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 로비 대가로 박연차 회장에게서 7억 원의 금전적 이득을 받은 혐의와 자녀들에게 회사 주식을 편법으로 증여해 백억 원대의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선 천 회장의 구속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는데, 오늘 영장 기각으로 향후 수사도 지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책임론 때문에 수사팀의 수사 의지가 상당히 떨어진 상태에서 이번 영장 기각은 남은 동력마저 상실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오늘 박 회장에게서 수 천만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그래도 나머지 수사를 예정대로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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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신일 회장 사전 구속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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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09-06-03 16: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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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해 천신일 회장에게 청구된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윤섭 기자 !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사실 오늘 천신일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유례없이 7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영장이 기각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있었는데, 결국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형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적은데다, 혐의 사실과 관련해 다퉈볼 여지가 많은 것으로 판단해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 회장은 지난해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 로비 대가로 박연차 회장에게서 7억 원의 금전적 이득을 받은 혐의와 자녀들에게 회사 주식을 편법으로 증여해 백억 원대의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선 천 회장의 구속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는데, 오늘 영장 기각으로 향후 수사도 지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책임론 때문에 수사팀의 수사 의지가 상당히 떨어진 상태에서 이번 영장 기각은 남은 동력마저 상실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오늘 박 회장에게서 수 천만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그래도 나머지 수사를 예정대로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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