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무난했지만 속도감 부족”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이한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와슬 주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대체로 무난하게 경기를 치렀지만 속도감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는 오는 7일 열릴 UAE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를 대비한 맞춤형 모의고사였다.
허정무 감독은 "UAE와 경기를 앞두고 남은 기간 체력을 더 끌어올리고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허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에 대한 평가는.
▲신영록 한 명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고 나머지는 전체적으로 점검했다. 현재 컨디션을 알 수 있었고 6일 경기하는데 윤곽이 잡혔다.
--박주영 프리킥 아쉬웠는데.
▲좀 더 날카로워 골이 돼야 했는데 너무 골키퍼를 의식해 귀퉁이로 간 게 아쉽다. 세 번 다 킥이 좋았지만 마지막은 골키퍼 방향이었다. 첫 번째, 두 번째는 너무 꺾었다. 본인이 (해결)하려고 하다 동료에게 넘겨주는 것도 생각해야 할 점이다.
--세트피스 상황은 어땠나.
▲상당히 좋은 기회 있었고 상대 골키퍼가 선방하기도 했다.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초반 몇 차례 킥은 안 좋았다.
--적응 과정은 어떤가.
▲ 여기 환경에 완전히 적응 안 됐다. 완벽하게 적응해서 6일 경기에 나서야 한다. 오늘은 무난하긴 했지만 속도감이 떨어졌다. 체력이 소모된 탓이다. 좀 더 적응해 보다 나은 모습 보여야 한다.
--무더위로 힘들지는 않았나.
▲무더위 적응에 대해 더 체크해야 한다. 움직임이 둔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양동현과 유병수 새로 투입된 공격수는 어떤가.
▲앞으로 계속 성장해야 할 선수다.
--남은 기간 보완해야 할 점은.
▲(득점에서) 마무리하는 훈련하고 세트피스도 가다듬는 등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상대팀에 대비한 전략도 세울 생각이다.
--오늘 경기에서 성과는 있었나.
▲좋은 점도 있었고 차분히 정리해서 6일 경기에 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