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통한 젊은피 활력’ 허정무 만족

입력 2009.06.03 (14:23) 수정 2009.06.03 (14: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앞두고 치른 오만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젊은 피'의 활약을 기대케 한 한판이었다.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UAE 두바이 알와슬 주경기장에서 치러진 UAE를 겨냥한 오만과 평가전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0-0 득점 없이 비겼다.
4-4-2 전술을 내세운 허정무호의 '젊은 피' 박주영(24.모나코)과 기성용(20.서울)이 전.후반에 각각 프리킥과 페널티킥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지만 20대 초, 중반의 대표팀 새내기들이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했다.
사실 반 경기씩 소화했다고는 해도 늦데 대표팀에 합류한 일부 태극전사들이 시차에 적응도 안 된 상황에서 섭씨 30도를 훌쩍 넘긴 무더위 때문에 선수들은 제 기량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또 체력적 부담 때문에 속도감 있는 공격 전개도 원활하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도 "무난하게 했지만 속도감이 떨어졌다. 체력 소모가 큰 탓"이라면서 "아직 적응이 안됐다. 남은 기간 적응해 UAE와의 경기에서는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이를 시인했다.
하지만 후반에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유병수(21.인천)와 양동현(23.부산)은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고도 주눅이 들지 않았다.
특히 유병수가 후반에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약을 불어넣어 준 점은 돋보였다.
유병수는 후반 27분 기성용의 왼쪽 코너킥을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진 사이를 뚫고 헤딩슛을 때린 게 상대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유병수는 또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모습도 보였다.
허 감독은 유병수와 양동현의 플레이를 보고 "앞으로 계속 성장해야 할 선수들"이라고 일단 합격점을 주는 데 주저했지만 나름 만족해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또 후반 39분 박지성과 교체투입된 배기종(25.수원)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수비수 두 명을 달고 단독 드리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활약도 눈에 띄었고 이강진(23.부산) 역시 포지션은 수비수였지만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근환(23.요모하마)과 김형일(25.포항)도 중앙수비수로서 비교적 안정된 수비를 펼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동서 통한 젊은피 활력’ 허정무 만족
    • 입력 2009-06-03 14:23:03
    • 수정2009-06-03 14:24:17
    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앞두고 치른 오만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젊은 피'의 활약을 기대케 한 한판이었다.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UAE 두바이 알와슬 주경기장에서 치러진 UAE를 겨냥한 오만과 평가전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0-0 득점 없이 비겼다. 4-4-2 전술을 내세운 허정무호의 '젊은 피' 박주영(24.모나코)과 기성용(20.서울)이 전.후반에 각각 프리킥과 페널티킥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지만 20대 초, 중반의 대표팀 새내기들이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했다. 사실 반 경기씩 소화했다고는 해도 늦데 대표팀에 합류한 일부 태극전사들이 시차에 적응도 안 된 상황에서 섭씨 30도를 훌쩍 넘긴 무더위 때문에 선수들은 제 기량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또 체력적 부담 때문에 속도감 있는 공격 전개도 원활하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도 "무난하게 했지만 속도감이 떨어졌다. 체력 소모가 큰 탓"이라면서 "아직 적응이 안됐다. 남은 기간 적응해 UAE와의 경기에서는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이를 시인했다. 하지만 후반에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유병수(21.인천)와 양동현(23.부산)은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고도 주눅이 들지 않았다. 특히 유병수가 후반에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약을 불어넣어 준 점은 돋보였다. 유병수는 후반 27분 기성용의 왼쪽 코너킥을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진 사이를 뚫고 헤딩슛을 때린 게 상대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유병수는 또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모습도 보였다. 허 감독은 유병수와 양동현의 플레이를 보고 "앞으로 계속 성장해야 할 선수들"이라고 일단 합격점을 주는 데 주저했지만 나름 만족해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또 후반 39분 박지성과 교체투입된 배기종(25.수원)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수비수 두 명을 달고 단독 드리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활약도 눈에 띄었고 이강진(23.부산) 역시 포지션은 수비수였지만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근환(23.요모하마)과 김형일(25.포항)도 중앙수비수로서 비교적 안정된 수비를 펼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