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찰의 덕수궁 '거리분향소'를 철거와 관련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이 철거 사실을 사전에 보고 받았는지도 의혹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야, 저쪽 것도 걷어!"
지난 30일 시민 분향소 철거 당시 현장 총 지휘는 경무관인 서울 경찰청 기동본부장, 이 간부는 오늘 철거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장전배(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 : "서울광장에 시위대 밀어내고 거기다가 차벽을 설치하는게 임무였죠. 천막을 치우는 것은 애초부터 염두에 없던거죠."
당시 덕수궁 분향소 앞에서 의경들을 지휘한 간부는 경찰서장 급인 1기동 단장이었습니다.
이 간부가 자체판단으로 천막 철거를 지시했다는 게 경찰의 해명입니다.
하지만 작전에 앞서 작전구역과 행동계획을 면밀히 세워뒀고, 경무관급 책임자들이 무전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 또 시민분향소 철거라는 지극히 민감한 사안을 최종 책임자였던 주상용 서울청장이 몰랐을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경찰 주장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또 분향소철거 뒤 문제가 불거졌는데도 주상용 청장이 의경의 실수라고 생각할 정도로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도 납득하기 힘듭니다.
주 청장은 오늘 당시 '의경의 실수'라는 말은 '의경 부대'의 실수를 말한 것으로 표현에 오해가 있다고 또다시 해명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강희락 경찰청장은 철거 경위를 다시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경찰의 덕수궁 '거리분향소'를 철거와 관련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이 철거 사실을 사전에 보고 받았는지도 의혹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야, 저쪽 것도 걷어!"
지난 30일 시민 분향소 철거 당시 현장 총 지휘는 경무관인 서울 경찰청 기동본부장, 이 간부는 오늘 철거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장전배(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 : "서울광장에 시위대 밀어내고 거기다가 차벽을 설치하는게 임무였죠. 천막을 치우는 것은 애초부터 염두에 없던거죠."
당시 덕수궁 분향소 앞에서 의경들을 지휘한 간부는 경찰서장 급인 1기동 단장이었습니다.
이 간부가 자체판단으로 천막 철거를 지시했다는 게 경찰의 해명입니다.
하지만 작전에 앞서 작전구역과 행동계획을 면밀히 세워뒀고, 경무관급 책임자들이 무전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 또 시민분향소 철거라는 지극히 민감한 사안을 최종 책임자였던 주상용 서울청장이 몰랐을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경찰 주장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또 분향소철거 뒤 문제가 불거졌는데도 주상용 청장이 의경의 실수라고 생각할 정도로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도 납득하기 힘듭니다.
주 청장은 오늘 당시 '의경의 실수'라는 말은 '의경 부대'의 실수를 말한 것으로 표현에 오해가 있다고 또다시 해명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강희락 경찰청장은 철거 경위를 다시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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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분향소’ 강제 철거 파문…경위 조사
-
- 입력 2009-06-03 21:11:42
![](/newsimage2/200906/20090603/1787493.jpg)
<앵커 멘트>
경찰의 덕수궁 '거리분향소'를 철거와 관련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이 철거 사실을 사전에 보고 받았는지도 의혹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야, 저쪽 것도 걷어!"
지난 30일 시민 분향소 철거 당시 현장 총 지휘는 경무관인 서울 경찰청 기동본부장, 이 간부는 오늘 철거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장전배(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 : "서울광장에 시위대 밀어내고 거기다가 차벽을 설치하는게 임무였죠. 천막을 치우는 것은 애초부터 염두에 없던거죠."
당시 덕수궁 분향소 앞에서 의경들을 지휘한 간부는 경찰서장 급인 1기동 단장이었습니다.
이 간부가 자체판단으로 천막 철거를 지시했다는 게 경찰의 해명입니다.
하지만 작전에 앞서 작전구역과 행동계획을 면밀히 세워뒀고, 경무관급 책임자들이 무전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 또 시민분향소 철거라는 지극히 민감한 사안을 최종 책임자였던 주상용 서울청장이 몰랐을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경찰 주장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또 분향소철거 뒤 문제가 불거졌는데도 주상용 청장이 의경의 실수라고 생각할 정도로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도 납득하기 힘듭니다.
주 청장은 오늘 당시 '의경의 실수'라는 말은 '의경 부대'의 실수를 말한 것으로 표현에 오해가 있다고 또다시 해명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강희락 경찰청장은 철거 경위를 다시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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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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