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때 잔뜩 낀 식품 자판기…위생 ‘엉망’

입력 2009.06.03 (22:02) 수정 2009.06.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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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언론중재위원회 결정으로 일부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앵커 멘트>

한 두번 꼬집은 얘기도 아니지만, 커피 자판기 위생상태가 엉망입니다.

속을 들여다 봤더니 먼지와 때가 잔뜩 낀 경우도 상당수였습니다.

직접 확인해 보시죠.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차역 대합실에 설치된 커피 자판기를 열어봤습니다.

먼지와 때가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재료를 혼합하는 용기에는 찌든 때가 엉겨붙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한 대학교 도서관 앞 자판기에는 점검 확인증 조차 적혀있지 않습니다.

건조한 곳에 밀봉 보관돼야 할 재료들은 자판기 안에 아무렇게나 널려 있습니다.

<녹취> 유명종(식약청 중앙기독단속반장) : "해충이라든가 개미라든가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커피 안에 혼입될 수도 있고..."

식약청이 올해 들어 전국의 음료 자판기 만여 대를 점검한 결과, 4백 50여 대가 관리 부실로 적발됐습니다.

<인터뷰>장준호(서울시 삼성동) : "청소하는 것도 잘 못 봤고 별로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데, 귀찮고 그래서 그냥 먹는 거죠."

식중독을 막기 위해선 내부를 매일 청소하고 물기가 없게 완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자판기에 부착된 일일 점검표를 꼼꼼이 확인하고 상대적으로 깨끗한 곳에 설치된 자판기를 이용하는 방법 밖엔 없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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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지·때 잔뜩 낀 식품 자판기…위생 ‘엉망’
    • 입력 2009-06-03 21:20:25
    • 수정2009-06-29 17: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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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언론중재위원회 결정으로 일부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앵커 멘트> 한 두번 꼬집은 얘기도 아니지만, 커피 자판기 위생상태가 엉망입니다. 속을 들여다 봤더니 먼지와 때가 잔뜩 낀 경우도 상당수였습니다. 직접 확인해 보시죠.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차역 대합실에 설치된 커피 자판기를 열어봤습니다. 먼지와 때가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재료를 혼합하는 용기에는 찌든 때가 엉겨붙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한 대학교 도서관 앞 자판기에는 점검 확인증 조차 적혀있지 않습니다. 건조한 곳에 밀봉 보관돼야 할 재료들은 자판기 안에 아무렇게나 널려 있습니다. <녹취> 유명종(식약청 중앙기독단속반장) : "해충이라든가 개미라든가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커피 안에 혼입될 수도 있고..." 식약청이 올해 들어 전국의 음료 자판기 만여 대를 점검한 결과, 4백 50여 대가 관리 부실로 적발됐습니다. <인터뷰>장준호(서울시 삼성동) : "청소하는 것도 잘 못 봤고 별로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데, 귀찮고 그래서 그냥 먹는 거죠." 식중독을 막기 위해선 내부를 매일 청소하고 물기가 없게 완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자판기에 부착된 일일 점검표를 꼼꼼이 확인하고 상대적으로 깨끗한 곳에 설치된 자판기를 이용하는 방법 밖엔 없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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