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값 다시 ‘꿈틀’…정부 바짝 긴장

입력 2009.06.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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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원자재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원유,곡물, 물가에 미칠 영향 때문에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업체는 석 달 전 설탕 가격을 올리려다 유보했지만, 최근 다시 인상 여부를 고민중입니다.

원료인 원당 가격이 20% 이상 또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창민(부장/CJ 제일제당) : "원당이 제조원가의 80%를 차지하는데 최근에 너무 급등하다 보니까, 저희가 적자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원자재 가격도 마찬가지. 지난해 말 1배럴에 36달러였던 두바이유는 66달러를 넘었습니다.

구리는 올 들어 61%, 납 59%, 아연도 25% 가격이 뛰었습니다.

특히 곡물 가격은 최근 오름세가 더 가팔라서 소맥은 한 달 새 20%, 커피도 18%나 올랐습니다.//

<인터뷰>김화년(삼성경제연구소) : "중국의 수요에,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로 투기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 원인입니다."

문제는 이런 오름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겁니다.

특히 하반기에 유가가 80달러 가까이 오른다면,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크게 늘어 무역수지가 악화 되고 물가가 불안해 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때문에 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녹취>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각 부처도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관품목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게다가 전기. 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들썩이고 있어, 물가 상승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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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원자재값 다시 ‘꿈틀’…정부 바짝 긴장
    • 입력 2009-06-03 21:23:26
    뉴스 9
<앵커 멘트> 국제 원자재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원유,곡물, 물가에 미칠 영향 때문에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업체는 석 달 전 설탕 가격을 올리려다 유보했지만, 최근 다시 인상 여부를 고민중입니다. 원료인 원당 가격이 20% 이상 또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창민(부장/CJ 제일제당) : "원당이 제조원가의 80%를 차지하는데 최근에 너무 급등하다 보니까, 저희가 적자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원자재 가격도 마찬가지. 지난해 말 1배럴에 36달러였던 두바이유는 66달러를 넘었습니다. 구리는 올 들어 61%, 납 59%, 아연도 25% 가격이 뛰었습니다. 특히 곡물 가격은 최근 오름세가 더 가팔라서 소맥은 한 달 새 20%, 커피도 18%나 올랐습니다.// <인터뷰>김화년(삼성경제연구소) : "중국의 수요에,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로 투기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 원인입니다." 문제는 이런 오름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겁니다. 특히 하반기에 유가가 80달러 가까이 오른다면,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크게 늘어 무역수지가 악화 되고 물가가 불안해 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때문에 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녹취>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각 부처도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관품목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게다가 전기. 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들썩이고 있어, 물가 상승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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