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분쇄기’ 도입 재추진…문제는 비용

입력 2009.06.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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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식물 쓰레기를 주방에서 바로 버려 재처리하는 '분쇄 처리' 방식을 정부와 서울시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편리하지만 가구당 2백 만원이나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문제입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건 모든 주부들에게 항상 골칫거립니다.

<인터뷰>김소정(서울 이촌동) : "여름에는 냄새나고 벌레생기고, 겨울에는 춥고, 버릴 때마다 스트레스받아요."

하지만 이 주부는 먹다 남은 음식, 오래된 음식을 설겆이를 하면서 싱크대 배수구에 그대로 버립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일일이 분리수거하지 않아도 되는 분쇄기 덕분입니다.

<인터뷰>이은옥(서울 공릉동) : "남편들도 너무 좋아해요. 집에서 바로 해결하니까. 생활수준이 향상된 게 느껴져요."

배수구에 버린 음식물쓰레기는 잘게 갈려서 하수관으로 내려갑니다.

지하 처리시설을 거치면서 오수는 깨끗하게 정화되고 건더기는 따로 걸러 재처리합니다.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가 시작되면서 사용이 금지된 분쇄 처리 방식을 서울시가 다시 도입하기로 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는 관련 규정을 고쳐 미국과 일본에선 보편적인 이 방식을 이르면 올 연말부터 보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김경중(자원순환담당관) : "가정용은 분쇄기를 도입하고 대형음식점은 종전과 같이 분리배출하고 수거해서..."

하지만 가구당 2백만원에 이르는 적지 않은 비용을 낮추는 문제와 처리시설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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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물 분쇄기’ 도입 재추진…문제는 비용
    • 입력 2009-06-03 21:30:45
    뉴스 9
<앵커 멘트> 음식물 쓰레기를 주방에서 바로 버려 재처리하는 '분쇄 처리' 방식을 정부와 서울시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편리하지만 가구당 2백 만원이나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문제입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건 모든 주부들에게 항상 골칫거립니다. <인터뷰>김소정(서울 이촌동) : "여름에는 냄새나고 벌레생기고, 겨울에는 춥고, 버릴 때마다 스트레스받아요." 하지만 이 주부는 먹다 남은 음식, 오래된 음식을 설겆이를 하면서 싱크대 배수구에 그대로 버립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일일이 분리수거하지 않아도 되는 분쇄기 덕분입니다. <인터뷰>이은옥(서울 공릉동) : "남편들도 너무 좋아해요. 집에서 바로 해결하니까. 생활수준이 향상된 게 느껴져요." 배수구에 버린 음식물쓰레기는 잘게 갈려서 하수관으로 내려갑니다. 지하 처리시설을 거치면서 오수는 깨끗하게 정화되고 건더기는 따로 걸러 재처리합니다.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가 시작되면서 사용이 금지된 분쇄 처리 방식을 서울시가 다시 도입하기로 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는 관련 규정을 고쳐 미국과 일본에선 보편적인 이 방식을 이르면 올 연말부터 보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김경중(자원순환담당관) : "가정용은 분쇄기를 도입하고 대형음식점은 종전과 같이 분리배출하고 수거해서..." 하지만 가구당 2백만원에 이르는 적지 않은 비용을 낮추는 문제와 처리시설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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