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두바이 호텔서 몸매 과시

입력 2009.06.04 (07:30) 수정 2009.06.0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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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르려고 지난달 30일 UAE에 도착한 태극전사들이 두바이 도심의 한 호텔에서 잘 빠진 몸매를 과시했다.
3일 오후 5시께(이하 현지시간)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12km 떨어진 대표팀 숙소 하얏트 리전시호텔 옥상 수영장.
태극전사 25명이 전날 오만과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회복 훈련을 하기 위해 수영장 주변에 모두 모였다.
회복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이영표(도르트문트)와 조윈희(위건) 등은 수영장 옆 실내 웨이트트레이닝실에서 운동 기구를 이용한 체력 단련에 나섰고 일부는 야외 옥상에서 패스 게임을 하며 몸을 풀었다.
각자 흩어져 몸 풀기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코칭스태프로부터 '밖으로 나와. 수영장에 모여'라는 외침이 들렸다.
모두 한자리에 모이자 곧바로 수영장에서 자율적으로 몸을 풀라는 지시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들은 수영장 주변에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데다 맨살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야 하는 민망함 때문인지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각자 얼굴에 쑥스러운 표정을 묻어난 가운데 갑자기 수비수 오범석(사마라)이 가장 먼저 상의를 벗고 양말과 축구화를 벗어던지며 상체를 드러냈다.
그러자 하나 둘씩 웃통을 벗고 반바지 차림으로 샤워를 한 뒤 수영장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특히 김형일(포항)과 김영광(울산) 등 왕(王)자 복근이 선명한 일부 선수들이 샤워를 마치고 수영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주변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리기도 했다.
물속으로 들어간 태극전사들은 이후 서로에게 물장난을 치고 수영을 하며 즐겁게 회복 훈련을 진행했고 그 사이 "야, 너는 수영도 못하냐?"라는 핀잔과 함께 농담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가 물속에서 회복 훈련에 몰두하는 데도 여전히 유니폼 상,하의를 모두 입은 채 물끄러미 후배들을 바라본 2명의 선수가 수영장 주변에 남아 있었다.
대표팀 최고참인 이운재(36.수원)와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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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전사, 두바이 호텔서 몸매 과시
    • 입력 2009-06-04 07:30:02
    • 수정2009-06-04 07:43:28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르려고 지난달 30일 UAE에 도착한 태극전사들이 두바이 도심의 한 호텔에서 잘 빠진 몸매를 과시했다. 3일 오후 5시께(이하 현지시간)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12km 떨어진 대표팀 숙소 하얏트 리전시호텔 옥상 수영장. 태극전사 25명이 전날 오만과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회복 훈련을 하기 위해 수영장 주변에 모두 모였다. 회복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이영표(도르트문트)와 조윈희(위건) 등은 수영장 옆 실내 웨이트트레이닝실에서 운동 기구를 이용한 체력 단련에 나섰고 일부는 야외 옥상에서 패스 게임을 하며 몸을 풀었다. 각자 흩어져 몸 풀기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코칭스태프로부터 '밖으로 나와. 수영장에 모여'라는 외침이 들렸다. 모두 한자리에 모이자 곧바로 수영장에서 자율적으로 몸을 풀라는 지시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들은 수영장 주변에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데다 맨살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야 하는 민망함 때문인지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각자 얼굴에 쑥스러운 표정을 묻어난 가운데 갑자기 수비수 오범석(사마라)이 가장 먼저 상의를 벗고 양말과 축구화를 벗어던지며 상체를 드러냈다. 그러자 하나 둘씩 웃통을 벗고 반바지 차림으로 샤워를 한 뒤 수영장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특히 김형일(포항)과 김영광(울산) 등 왕(王)자 복근이 선명한 일부 선수들이 샤워를 마치고 수영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주변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리기도 했다. 물속으로 들어간 태극전사들은 이후 서로에게 물장난을 치고 수영을 하며 즐겁게 회복 훈련을 진행했고 그 사이 "야, 너는 수영도 못하냐?"라는 핀잔과 함께 농담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가 물속에서 회복 훈련에 몰두하는 데도 여전히 유니폼 상,하의를 모두 입은 채 물끄러미 후배들을 바라본 2명의 선수가 수영장 주변에 남아 있었다. 대표팀 최고참인 이운재(36.수원)와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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