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전 비책’ 측면공략과 초반 무실점

입력 2009.06.04 (08:07) 수정 2009.06.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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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깰 비책은 분명히 있다.'
축구 대표팀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UAE를 격파할 여러 가지 비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7일(이하 한국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UAE와 경기를 사흘 앞둔 허정무 감독은 4일 대표팀 숙소인 두바이 하얏트리전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AE 공략법을 일부 공개했다.
허정무 감독이 지난 3일 열린 UAE-독일 평가전을 자세히 분석한 뒤 UAE를 꺾고자 고안한 두 가지는 '측면 공략'과 '초반 무실점'.
UAE는 독일과 평가전 당시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며 독일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29분 선제골을 허용하고 나서 급격히 무너졌고 독일은 UAE의 수비진을 농락하며 다섯 점차 완승을 거뒀다.
허 감독은 일단 이 경기를 보고 UAE가 초반에는 상당히 강한 전력을 보여줬다는 판단을 내렸다. 오히려 UAE가 전반 15분까지는 독일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고 허 감독은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허 감독은 "UAE와 경기를 하면 초반에 상대 공격을 무디게 해야 한다"면서 "UAE는 전반 초반에 강해 그때는 실점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이 두 번째로 지적한 UAE의 약점은 좌우 측면 수비수다.
즉 UAE의 양쪽 풀백 수비수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면 득점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허 감독은 "독일이 UAE와 평가전 때 올린 두 번째, 여섯 번째 골은 양쪽 사이드를 파고들어 기회를 만든 뒤 득점을 올린 것"이라면서 "오버래핑을 통해 측면 돌파를 노리고 뒤쪽으로 치고 들어가는 공격이 UAE 전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허 감독은 UAE가 흐트러질 때를 기다리다가 이를 적절히 이용할 필요도 있다고도 했다.
그는 "UAE는 독일에 선제골을 내준 뒤 15분 사이 3골을 더 허용했다"면서 "UAE는 한번 흐트러지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 감독은 "UAE의 여러 경기를 보면 수비 위주로 경기한 적이 거의 없다"면서 역습과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도 노려보겠다는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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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전 비책’ 측면공략과 초반 무실점
    • 입력 2009-06-04 08:07:15
    • 수정2009-06-04 08:22:56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깰 비책은 분명히 있다.' 축구 대표팀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UAE를 격파할 여러 가지 비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7일(이하 한국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UAE와 경기를 사흘 앞둔 허정무 감독은 4일 대표팀 숙소인 두바이 하얏트리전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AE 공략법을 일부 공개했다. 허정무 감독이 지난 3일 열린 UAE-독일 평가전을 자세히 분석한 뒤 UAE를 꺾고자 고안한 두 가지는 '측면 공략'과 '초반 무실점'. UAE는 독일과 평가전 당시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며 독일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29분 선제골을 허용하고 나서 급격히 무너졌고 독일은 UAE의 수비진을 농락하며 다섯 점차 완승을 거뒀다. 허 감독은 일단 이 경기를 보고 UAE가 초반에는 상당히 강한 전력을 보여줬다는 판단을 내렸다. 오히려 UAE가 전반 15분까지는 독일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고 허 감독은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허 감독은 "UAE와 경기를 하면 초반에 상대 공격을 무디게 해야 한다"면서 "UAE는 전반 초반에 강해 그때는 실점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이 두 번째로 지적한 UAE의 약점은 좌우 측면 수비수다. 즉 UAE의 양쪽 풀백 수비수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면 득점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허 감독은 "독일이 UAE와 평가전 때 올린 두 번째, 여섯 번째 골은 양쪽 사이드를 파고들어 기회를 만든 뒤 득점을 올린 것"이라면서 "오버래핑을 통해 측면 돌파를 노리고 뒤쪽으로 치고 들어가는 공격이 UAE 전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허 감독은 UAE가 흐트러질 때를 기다리다가 이를 적절히 이용할 필요도 있다고도 했다. 그는 "UAE는 독일에 선제골을 내준 뒤 15분 사이 3골을 더 허용했다"면서 "UAE는 한번 흐트러지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 감독은 "UAE의 여러 경기를 보면 수비 위주로 경기한 적이 거의 없다"면서 역습과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도 노려보겠다는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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