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 여객기 사건’ 아직도 미궁 속

입력 2009.06.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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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객 228명을 태운 채 사라진 에어프랑스 여객기 사건.
사고가 난 지 닷새가 지나도록 아직도 미궁 속입니다.
사고 원인을 밝혀 줄 블랙박스 수거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 공군기와 프랑스 해저 탐사선이 바다위와 바다밑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찾아낸 건 기름띠와 금속 잔해 몇 개뿐입니다.

<녹취> 넬손 조빙(브라질 국방장관) : "우리가 믿고 있는 유일한 단서는 물 위에 기름띠가 있다는 것뿐입니다. 비행기가 불에 탄 건 아니라고 추측할 수 있죠."

유일한 단서는 여객기로부터 자동 전송된 메시지입니다.

사고기 조종사는 이륙 3시간 30분 뒤 비행기가 전기를 가득 머금은 구름층을 통과하고 있다고 교신했습니다.

이로부터 14분 뒤, 조종실 압력이 비정상으로 변하고 전기시스템이 마비됐습니다. 번개나 난기류를 만났다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사고기가 공중에서 폭발했는지, 아니면 바다에 추락한 뒤 폭발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험난한 해저지형과 깊은 수심 때문에 블랙박스를 찾기도 어렵습니다.

<녹취>폴 루이(프랑스 사고조사팀장) : "예전에 30일이 지나고 나서도 (블랙박스를) 찾았다는 기록이 있긴하지만, 긍정적 상황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블랙박스가 신호를 보내는 기간은 30일, 이 안에 찾지 못한다면 이번 사고는 영원히 미궁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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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프랑스 여객기 사건’ 아직도 미궁 속
    • 입력 2009-06-04 21: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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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객 228명을 태운 채 사라진 에어프랑스 여객기 사건. 사고가 난 지 닷새가 지나도록 아직도 미궁 속입니다. 사고 원인을 밝혀 줄 블랙박스 수거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 공군기와 프랑스 해저 탐사선이 바다위와 바다밑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찾아낸 건 기름띠와 금속 잔해 몇 개뿐입니다. <녹취> 넬손 조빙(브라질 국방장관) : "우리가 믿고 있는 유일한 단서는 물 위에 기름띠가 있다는 것뿐입니다. 비행기가 불에 탄 건 아니라고 추측할 수 있죠." 유일한 단서는 여객기로부터 자동 전송된 메시지입니다. 사고기 조종사는 이륙 3시간 30분 뒤 비행기가 전기를 가득 머금은 구름층을 통과하고 있다고 교신했습니다. 이로부터 14분 뒤, 조종실 압력이 비정상으로 변하고 전기시스템이 마비됐습니다. 번개나 난기류를 만났다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사고기가 공중에서 폭발했는지, 아니면 바다에 추락한 뒤 폭발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험난한 해저지형과 깊은 수심 때문에 블랙박스를 찾기도 어렵습니다. <녹취>폴 루이(프랑스 사고조사팀장) : "예전에 30일이 지나고 나서도 (블랙박스를) 찾았다는 기록이 있긴하지만, 긍정적 상황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블랙박스가 신호를 보내는 기간은 30일, 이 안에 찾지 못한다면 이번 사고는 영원히 미궁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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