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싸라기’ 땅 16곳 본격 개발

입력 2009.06.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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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와 성수동 삼표 레미콘 부지 등 서울 도심에서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 16곳이 본격 개발됩니다.

서울시는 특혜 논란을 막기 위해 막대한 개발 이익을 환수하는 조건을 달아 용도를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수대교를 북쪽으로 건너면 바로 보이는 레미콘 공장.

땅 소유주인 현대차그룹은 오래 전부터 이곳에 초고층 빌딩 건설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서울시의 개발 승인을 얻지 못했습니다.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도 강남에 마지막 남은 알짜배기 땅이지만, 역시 주거지역으로 개발이 막혀 있어 지금은 물류창고와 주차장으로 쓰입니다.

서울 도심의 이런 노른자위 땅 16곳에 대한 개발 제한이 풀립니다.

동서울터미널과 남부터미널, 성북역사와 장한평 중고차매매단지, 대치동 대한도시가스 부지 등이 포함됐습니다.

모두 만 제곱미터 이상으로 규모는 크지만 공장이나 차고 등으로 사용돼 토지 효율성이 떨어진 곳입니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이 특혜 시비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개발 이익을 적극 환수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학진(서울시 지역발전계획추진반장) : "용도변경에 따른 지가 상승분과 개발이익은 공공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뒤 이르면 올 연말부터 본격 시행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와 노량진 수산시장 개발 계획은 이번 서울시 발표에선 유보됐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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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금싸라기’ 땅 16곳 본격 개발
    • 입력 2009-06-05 07: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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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와 성수동 삼표 레미콘 부지 등 서울 도심에서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 16곳이 본격 개발됩니다. 서울시는 특혜 논란을 막기 위해 막대한 개발 이익을 환수하는 조건을 달아 용도를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수대교를 북쪽으로 건너면 바로 보이는 레미콘 공장. 땅 소유주인 현대차그룹은 오래 전부터 이곳에 초고층 빌딩 건설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서울시의 개발 승인을 얻지 못했습니다.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도 강남에 마지막 남은 알짜배기 땅이지만, 역시 주거지역으로 개발이 막혀 있어 지금은 물류창고와 주차장으로 쓰입니다. 서울 도심의 이런 노른자위 땅 16곳에 대한 개발 제한이 풀립니다. 동서울터미널과 남부터미널, 성북역사와 장한평 중고차매매단지, 대치동 대한도시가스 부지 등이 포함됐습니다. 모두 만 제곱미터 이상으로 규모는 크지만 공장이나 차고 등으로 사용돼 토지 효율성이 떨어진 곳입니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이 특혜 시비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개발 이익을 적극 환수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학진(서울시 지역발전계획추진반장) : "용도변경에 따른 지가 상승분과 개발이익은 공공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뒤 이르면 올 연말부터 본격 시행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와 노량진 수산시장 개발 계획은 이번 서울시 발표에선 유보됐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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