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UAE 원정 ‘옐로카드 주의보!’

입력 2009.06.05 (15:35) 수정 2009.06.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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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누적을 피하라'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에게 '옐로카드 주의보'가 내려졌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새벽 1시15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앞서 경기를 치르는 북한이 이란과 비기면 남은 경기 일정에 상관없이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는 행복한 상황을 맞는다. 이럴 경우 경고 누적은 큰 의미가 없어진다.
하지만 한국이 UAE를 상대로 비기거나 진다며 상황은 다소 복잡해질 수 있다. 자칫 이란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7, 8차전까지 치르면서 치열한 승점 경쟁을 펼쳐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
이럴 때 코칭스태프에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역시 주전급 선수들의 경고 상황이다. 중요한 상황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억울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어서다.
현재 대표팀 선수 가운데 경고를 가진 선수는 조원희(위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성룡(성남), 오범석(사마라), 이영표(도르트문트), 기성용(서울), 김동진(제니트) 등 총 7명에 이른다.
UAE 원정에서 기분 좋게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고 돌아오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경고를 가진 선수들이 수비 라인에 집중된 게 찜찜하다.
비록 UAE가 본선 진출이 좌절된 상태지만 마지막 홈 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로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과열되면 무더기 경고 사태도 벌어질 수 있다.
특히 오범석과 이영표, 김동진, 조원희는 대표팀 수비 라인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고, 박지성은 공수 전방위에서 활약할 뿐 아니라 주장까지 맡고 있어 자칫 경고누적은 허정무호의 남은 일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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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호, UAE 원정 ‘옐로카드 주의보!’
    • 입력 2009-06-05 15:35:44
    • 수정2009-06-05 16:11:09
    연합뉴스
'경고누적을 피하라'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에게 '옐로카드 주의보'가 내려졌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새벽 1시15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앞서 경기를 치르는 북한이 이란과 비기면 남은 경기 일정에 상관없이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는 행복한 상황을 맞는다. 이럴 경우 경고 누적은 큰 의미가 없어진다. 하지만 한국이 UAE를 상대로 비기거나 진다며 상황은 다소 복잡해질 수 있다. 자칫 이란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7, 8차전까지 치르면서 치열한 승점 경쟁을 펼쳐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 이럴 때 코칭스태프에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역시 주전급 선수들의 경고 상황이다. 중요한 상황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억울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어서다. 현재 대표팀 선수 가운데 경고를 가진 선수는 조원희(위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성룡(성남), 오범석(사마라), 이영표(도르트문트), 기성용(서울), 김동진(제니트) 등 총 7명에 이른다. UAE 원정에서 기분 좋게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고 돌아오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경고를 가진 선수들이 수비 라인에 집중된 게 찜찜하다. 비록 UAE가 본선 진출이 좌절된 상태지만 마지막 홈 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로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과열되면 무더기 경고 사태도 벌어질 수 있다. 특히 오범석과 이영표, 김동진, 조원희는 대표팀 수비 라인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고, 박지성은 공수 전방위에서 활약할 뿐 아니라 주장까지 맡고 있어 자칫 경고누적은 허정무호의 남은 일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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