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 선언’ 전국으로 확산…교수 이어 학생도 가세

입력 2009.06.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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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수들에 이어 오늘은 대학생들이 가세했습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경북 지역 17개 대학 교수 312명이 시국 선언에 동참했습니다.

교수들은 현 상황을 민주주의의 위기로 규정하고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대우(교수/경북대학교) : "점점 피폐해져가는, 껍데기만 남은 형식적 민주주의에 마냥 고개만 떨구고 있을 수는 없어서..."

충북대와 경상대 교수 140여명도 시국선언문을 냈습니다.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초래한 검찰수사를 사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서울대 교수회에서 시작된 시국선언은 전국으로, 학생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연세대 총학생회장 : "진정한 '우리의 정부'가 되기 위한 그들 스스로의 노력을 간절히 요구한다."

연세대 총학생회가 오후에, 오전엔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30개 학교가 공동으로 시국 선언문을 냈습니다.

<녹취> 한대련 의장 : "소통 불능의 정치를 그만 두어야 한다. 국민들의 국정쇄신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음주 초에는 연세, 고려, 한양, 성균관대 등에서 교수들의 시국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생들도 대학별로 반정부 집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다음주 6.10 항쟁기념일을 앞두고 현 정부 국정운영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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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국 선언’ 전국으로 확산…교수 이어 학생도 가세
    • 입력 2009-06-05 21: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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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수들에 이어 오늘은 대학생들이 가세했습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경북 지역 17개 대학 교수 312명이 시국 선언에 동참했습니다. 교수들은 현 상황을 민주주의의 위기로 규정하고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대우(교수/경북대학교) : "점점 피폐해져가는, 껍데기만 남은 형식적 민주주의에 마냥 고개만 떨구고 있을 수는 없어서..." 충북대와 경상대 교수 140여명도 시국선언문을 냈습니다.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초래한 검찰수사를 사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서울대 교수회에서 시작된 시국선언은 전국으로, 학생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연세대 총학생회장 : "진정한 '우리의 정부'가 되기 위한 그들 스스로의 노력을 간절히 요구한다." 연세대 총학생회가 오후에, 오전엔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30개 학교가 공동으로 시국 선언문을 냈습니다. <녹취> 한대련 의장 : "소통 불능의 정치를 그만 두어야 한다. 국민들의 국정쇄신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음주 초에는 연세, 고려, 한양, 성균관대 등에서 교수들의 시국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생들도 대학별로 반정부 집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다음주 6.10 항쟁기념일을 앞두고 현 정부 국정운영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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