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경찰 ‘집단 성매매’

입력 2009.06.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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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경찰들이 집단으로 술집 여종업원들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어이없게도 두달간의 성매매 단속이 마무리 된것을 자축하는 술자리였다고 합니다.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용종동의 한 유흥주점입니다.

지난 3일 밤 11시쯤 이곳에서 인천 계양경찰서 수사과 소속 40살 김 모 경사 등 경찰관 5명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두 시간쯤 뒤 술집 여종업원들과 근처 모텔로 옮겨 각자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녹취> 유흥주점 관계자:"원래 2차는 뭐 있습니다. 저는 모르는데 어떻게 얘기를 해서 갔는지도 모르겠고... 실장하고 지배인하고 장사를 하니까"

이날 회식은 지난 두 달 동안 진행된 성매매 등 민생 범죄 집중 단속이 마무리된 것을 자축하는 자리였다고 합니다.

이들의 성매수 혐의는 숙박업소에 동행한 유흥주점 여종업원이 112에 신고하면서야 드러났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음성변조):"성매매한 여성 5명중 1명이 (경찰과) 다퉜는 모양입니다. 화가 나가지고 신고한 거에요. 자기도 처벌받을 거면서..."

경찰은 2백 20만원에 이르는 술값과 성매매비용은 문제의 경찰관들이 개인적으로 지출했다, 향응혐의는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다음주쯤 경찰 징계위원회에서 파면조치될 예정입니다.

경찰청은 부하 직원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해당 경찰서장과 수사과장, 담당 팀장 등을 직위해제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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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나간 경찰 ‘집단 성매매’
    • 입력 2009-06-06 21:01:16
    뉴스 9
<앵커 멘트> 현직 경찰들이 집단으로 술집 여종업원들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어이없게도 두달간의 성매매 단속이 마무리 된것을 자축하는 술자리였다고 합니다.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용종동의 한 유흥주점입니다. 지난 3일 밤 11시쯤 이곳에서 인천 계양경찰서 수사과 소속 40살 김 모 경사 등 경찰관 5명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두 시간쯤 뒤 술집 여종업원들과 근처 모텔로 옮겨 각자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녹취> 유흥주점 관계자:"원래 2차는 뭐 있습니다. 저는 모르는데 어떻게 얘기를 해서 갔는지도 모르겠고... 실장하고 지배인하고 장사를 하니까" 이날 회식은 지난 두 달 동안 진행된 성매매 등 민생 범죄 집중 단속이 마무리된 것을 자축하는 자리였다고 합니다. 이들의 성매수 혐의는 숙박업소에 동행한 유흥주점 여종업원이 112에 신고하면서야 드러났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음성변조):"성매매한 여성 5명중 1명이 (경찰과) 다퉜는 모양입니다. 화가 나가지고 신고한 거에요. 자기도 처벌받을 거면서..." 경찰은 2백 20만원에 이르는 술값과 성매매비용은 문제의 경찰관들이 개인적으로 지출했다, 향응혐의는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다음주쯤 경찰 징계위원회에서 파면조치될 예정입니다. 경찰청은 부하 직원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해당 경찰서장과 수사과장, 담당 팀장 등을 직위해제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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