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물고기가 돌아왔다

입력 2009.06.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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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90년대 초 20여 종에 불과했던 어종이 지난 달 조사에서 70여 종으로 늘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닷새 전 쳐놓은 어종 조사용 그물에 물고기가 가득합니다.

어른 팔뚝만한 누치와 대농갱이, 참게가 주종이고 자라도 보입니다.

두 손으로 들기도 힘든 장어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깨끗한 1,2급수 물에서만 산다는 모래무지와 점농어, 밀자개 등 14 가지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기현 (선장):"개체수가 조사할 때마다 좀 틀리는데 많이 늘어난 편이에요. 메기 같은 경우엔 흔하고..."

산란기를 맞아 바다에서 돌아온 황복은 요즘에만 볼 수 있는 귀한 손님입니다.

한강 수질이 2급수로 좋아지면서 붕자게와 같은 어종도 한강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1990년대 초반에는 20여종에 불과했던 어종이 지난 5월 조사에서는 71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블루길과 배스 등 고유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 어종은 서울시가 퇴치해야 할 숙젭니다.

<인터뷰> 장원준 (주임/서울시 한강사업본부):"6월부터 한 9월까지 3개월동안 생태계 교란동물, 붉은 귀 거북 같은 경우에는 제거 활동을 하면서 생태계를 안정시키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중랑천 하구 등 한강 주요 지역에 12개 인공 산란장을 만드는 등 지속적인 생태계 복원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KBS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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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에 물고기가 돌아왔다
    • 입력 2009-06-06 21:10:41
    뉴스 9
<앵커 멘트> 한강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90년대 초 20여 종에 불과했던 어종이 지난 달 조사에서 70여 종으로 늘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닷새 전 쳐놓은 어종 조사용 그물에 물고기가 가득합니다. 어른 팔뚝만한 누치와 대농갱이, 참게가 주종이고 자라도 보입니다. 두 손으로 들기도 힘든 장어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깨끗한 1,2급수 물에서만 산다는 모래무지와 점농어, 밀자개 등 14 가지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기현 (선장):"개체수가 조사할 때마다 좀 틀리는데 많이 늘어난 편이에요. 메기 같은 경우엔 흔하고..." 산란기를 맞아 바다에서 돌아온 황복은 요즘에만 볼 수 있는 귀한 손님입니다. 한강 수질이 2급수로 좋아지면서 붕자게와 같은 어종도 한강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1990년대 초반에는 20여종에 불과했던 어종이 지난 5월 조사에서는 71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블루길과 배스 등 고유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 어종은 서울시가 퇴치해야 할 숙젭니다. <인터뷰> 장원준 (주임/서울시 한강사업본부):"6월부터 한 9월까지 3개월동안 생태계 교란동물, 붉은 귀 거북 같은 경우에는 제거 활동을 하면서 생태계를 안정시키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중랑천 하구 등 한강 주요 지역에 12개 인공 산란장을 만드는 등 지속적인 생태계 복원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KBS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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